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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아들·서편제 제작자 이태원씨 별세…'삼총사' 임권택·조일성 조문

등록 2021.10.25 1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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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아제아제바라아제, 서편제, 태백산맥 등을 제작한 한국 영화계의 거목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진은 25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1990년대 한국영화제작자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종상 영화발전공로상(1994), 은관문화훈장(2002), 백상예술대상 특별상(2003) 등을 수상했다. 고인의 아들은 영화 '공정사회'(2012) 등을 연출한 이지승 감독이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6일 엄수된다. 2021.10.2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아제아제 바라아제', '장군의 아들', '서편제' 등을 제작한 한국 영화계의 거목 이태원 전 태흥영화사 대표의 빈소에는 그와 함께 여러 명작을 만들며 '충무로 삼총사'로 불린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등이 찾아 조문했다.

이 전 대표는 24일 오후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해 5월 낙상사고를 당해 약 1년 7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이날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는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을 비롯해 임상수 감독 등이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임 감독은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 연출부로 1990년대 초반 태흥영화사에서 일한 인연이 있다.

이 대표의 장례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진다.

1938년 평남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때 가족과 떨어지면서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에서 상경한 뒤엔 '조직'에 몸을 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을 하다가 1983년 태창영화사를 인수해 태흥영화사를 설립하며 영화 제작에 나섰다.

그는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과 함께 '충무로 삼총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장군의 아들'(1990) '서편제'(1993) '춘향뎐'(2000) '취화선'(2002) 등을 제작했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보여 준 '서편제'는 서울에서 처음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취화선'은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면서 국내 첫 칸 영화제 수상작이 됐다.

1988년 한국영화업협동조합 이사장, 1994~1997년 한국영화제작자협회 회장을 지냈다. 1998년에는 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영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2002년), 백상예술대상 특별상(2003년)을 받았다.

고인은 2004년 임 감독의 '하류인생'을 마지막으로 영화 제작 일선에서 물러났다. 영화 '공정사회'로 제3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이지승 감독이 그의 아들이다.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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