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난해 임산물 총 생산액 8조 넘어…단기임산물은 감소

등록 2021.10.25 13:14: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산림청 '2020년 임산물 생산조사' 결과 발표

냉해와 장마 등 기상악화로 단기임산물 6천억 가량 줄어

순임목 생산액 증가에 따라 전체 임산물생산액은 늘어

[대전=뉴시스] 2020년 기준 임산물생산조사 결과.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2020년 기준 임산물생산조사 결과.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지난해 총 임산물 생산액은 크게 증가한 반면 단기임산물생산액은 전년 대비 6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임산물 생산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임산물 생산액은 8조 1804억원으로 전년 6조 5667억원 대비 24.6% 증가했으나 단기임산물생산액은 2조 1282억원으로 2019년 2조 7278억 원 대비 5996억원 감소했다.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량 감소는 지난해 냉해, 장마, 태풍 등 기상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경재 생산량의 경우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나 단가하락으로 생산액이 감소했고  밤·호두·대추 등 수실류는 냉해피해, 바람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약용식물 중 오미자는 생산량의 감소에도 단가 상승으로 인해 생산액은 증가했고 마·독활은 생산량 저하가 생산액 감소로 이어졌다.

더덕·고사리·취나물 등 산나물 또한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로 생산액이 떨어졌고 버섯류는 생산량 및 생산액이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경북도가 5300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도(2888억원), 전북도(2622억원) 전남도(229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최다 생산지 분석에서 밤은 충남 부여가 전체 생산비중의 25.3%를 차지하며 최다지역에, 호두는 충북 영동(212%), 대추는 충북 보은(30.1%), 마는 경북 안동(64.4%), 복분자딸기는 전북 정읍시(38.3%)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 감소에도 순임목 생산액이 크게 늘면서 총 임산물 생산은 증가했다.

이는 5년 주기로 공표되는 '2020년 산림기본통계'에 따라 5영급(41년생~50년생 나무)에 분포하는 나무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2015년 대비 100.7% 증가)해 42조1398억원을 기록,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임산물 생산조사 자료는 주요 14종, 147개 품목의 임산물 생산량과 생산액을 조사하는 것으로 각종 임업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생산된 임산물에 대해 전국 임가를 대상으로 밤과 호두 등 표본조사(5개), 용재와 토석 등 행정조사(31개), 조경재와 약용식물 등 전수조사(111개)로 나눠 진행됐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연초에 발표한 임가경제조사에서는 임업소득이 전년 대비 10.6% 감소했는데 이는 단기임산물 생산감소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해서 임산물 생산 동향을 파악해 임산물 생산변화 등 현장 임업소득 증진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