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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신라젠 새주인 엠투엔, 파산신청설로 일시 거래정지

등록 2021.10.25 15: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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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채권자가 회생법원에 신청, 신주상장 마찰 이어져
일시적 거래정지 전망…거래소 "채권, 규모 따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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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신라젠의 새주인이 된 엠투엔이 인수 후 난항을 겪고 있다. 신라젠 인수를 위해 진행한 유상증자가 소송으로 인해 신주 상장이 계속 미뤄지고 있고, 채권자 파산신청설로 거래까지 정지됐다. 다만 파산신청은 규모에 따라 거래정지 여부가 결정돼 일시적 거래정지 가능성이 높다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엠투엔은 채권자에 의한 파산신청설에 따른 조회공시요구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엠투엔은 지난 4월 신라젠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스닥 상장사다. 신라젠은 지난해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발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고, 지난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1년간의 기업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당시 거래소는 신라젠에게 거래재개 요건으로 ▲대규모 자본금 확보 ▲지배구조 개편 성공 ▲경영진 전면교체 등을 제시했다.

이에 엠투엔은 신라젠이 진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875만주, 지분 20.7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엠투엠은 신라젠 유상증자 참여금액 600억원을 KB증권으로부터 차입해(브릿지론) 지급했다.

이와 동시에 엠투엔은 830만주 유상증자를 통해 브릿지론 상한 계획을 잡았다. 당시에는 총 12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했고, 이 중 200억억원 신라젠에 투자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발행가액이 1만3000원으로 결정되면서 당초 예정보다 200억원 적어진 1079억원의 유상증자가 진행됐다.

하지만 신주 발행을 앞두고 채권자의 소송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신주 발행이 재차 미뤄졌다. 지난 9월 채권자 김모씨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이뤄지면서 신주의 추가상장이 오는 29일로 미뤄졌다. 이후 19일 법원이 해당 소송을 기각했으나 항소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또 소송이 기각되자 회생법원을 통한 파산신청으로 이어져 엠투엔의 거래가 정지됐다.

반면 엠투엔은 현재 유상증자의 납입이 이미 완료돼 자금적 여유가 충분한 상황이다. 당초 계획보다 적은 금액이 유입됐으나, KB증권으로부터 차입한 브릿지론을 이미 상환했다. 또 반기보고서 기준 현금성 자산이 91억원 수준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파산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엠투엔과 신라젠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채권자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이 기각되자 회생법원으로 우회한 것"이라며 "오랜 기간 거래정지로 이어질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엠투엔의 거래정지는 장기간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2시30분까지 답변 공시를 하지 않아 하루간의 거래정지는 확정됐으나, 채권자의 파산신청은 규모에 따라 장기간 거래정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파산신청이 사실일 경우, 관리종목 지정과 법원의 선고가 결정될 때까지 거래정지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세부적으로 파산신청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회사 규모대비 적은 금액일 경우, 관리종목 지정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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