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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3000선 방어

등록 2021.10.25 15:56:32수정 2021.10.25 18: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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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000선 붕괴...외인·기관 매수세 전환

위드코로나·한수원 수주 기대 등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장중 3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을 앞두고 한때 30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조 원대 수주와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일부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06.16)보다 14.38포인트(0.48%) 오른 3020.54에 마감했다. 지수는 5.06포인트(0.17%) 내린 3001.10에 출발했지만 개장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하락폭이 커지면서 30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도 장중 3000선이 붕괴된 바 있다. 하지만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이 붕괴된 것은 7거래일 전인 지난 14일이 마지막이다.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에도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후 개인이 매도세로 전환한 반면 외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03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억원, 2584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코스피는 3000선을 두고 박스권에 갇힌 분위기다. 위드 코로나가 추진된다는 기대감과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의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앞둔 불안감이 공존하면서 국내 증시에는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수원의 수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수주 예정에 따라 두산중공업 등 강세를 보였고 위드 코로나 추진에 항공주와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주 코스닥에서 강세였던 오락과 디지털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3%), 섬유의복(-1.46%)과 의약품(-1.19%), 종이목재(-0.15%)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기계(4.77%)와 운수창고(2.08%), 운송장비(1.98%), 유통업(1.19%), 철강금속(1.9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28%(200원) 하락한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현대차(1.69%)와 SK하이닉스(1.52%), 기아(1.08%), LG화학(0.37%)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1.37%), NAVER(-1.23%), 카카오(-1.18%), 삼성SDI(-0.5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5.07)보다 0.76포인트(0.08%) 내린 994.3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32포인트(0.03%) 하락한 994.75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워갔다.

장 마감 30분전께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혼조세를 보이다 1분도 채 남기지 않고 하락 전환한 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40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5억원, 2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은 보합한 4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펄어비스(1.21%), 위메이드(2.49%)를 제외한 나머지는 하락 마감했다. 엘앤에프(-4.77%), 카카오게임즈(-2.77%), 셀트리온헬스케어(-1.70%), 셀트리온제약(-1.70%), 셀트리온헬스케어(-1.70%), SK머티리얼즈(-0.31%) 순으로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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