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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안전국,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베타 버전 배포 비난

등록 2021.10.26 08:02:18수정 2021.10.26 09: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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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망사고 일으킨 설계상 결함 해결 안돼'
테슬라는 교통안전국 권고 거듭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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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테슬라 성수서비스센터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138억달러(약 16조2150억원)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2021.10.21.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사 CEO가 4년 전 발생한 테슬라차 사망 교통사고를 계기로 권고된 미 교통안전국(NTSB)의 안전강화 조치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제니퍼 호멘디 NTSB 안전위원회 의장이 비난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멘디 의장은 테슬라측에 보낸 서한에서 몇 건의 사고를 조사한 테슬라 기술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NTSB의 권고에 대한 테슬라측의 반응이 없는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NTSB 안전위원회는 테슬라가 운전자가 운전보조 소프트웨어를 설계에 정해진 범위를 넘어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지침을 만들고 운전자들이 자동운전장치를 사용하면서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었다.

오토파일럿이라는 운전보조장치를 장착한 테슬라차는 운전자가 주의 아래 고속도록 주행이나 주차를 스스로 할 수 있다. 오토파일럿의 가장 최신 버전은 도시와 주거지에서도 "완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2016년 윌리스턴에서 발생한 테슬라차와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 사고에서 테슬러 운전자가 사망했으며 당시의 오토파일럿은 하늘이 트레일러의 측면에 밝게 반사된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2019년에 발생한 사고에서는 고속도로에 서서히 진입하는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해 그대로 돌진하면서 테슬라차 지붕이 잘라져 나갔고 2018년에는 오토파일럿 주행 모드에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휴대폰 게임을 하던 유운전자가 숨졌다. 

호메디 의장은 NTSB의 권고에 다른 자동차사들은 모두 개선책을 만드는 등 반응을 보였지만 "테슬라는 권고에 공식 반응하지 않는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사는 WP의 코멘트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머스크 테슬라사 CEO는 교통사고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오토파일럿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오토파일럿은 특정 도로 형태나 조건에만 적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일반적인 교통상황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데이터와 직접 비교할 수 없다.

미국의 최고교통안전 당국인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0여건의 충돌사고와 관련된 오토파일럿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대상 사고에는 주차중인 응급차량과의 충돌사고도 포함돼 있다.

호메디 의장은 또 테슬라사가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하면서 위원회의 우려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치명적인 윌리스턴, 델레이 비치, 마운틴뷰 충돌사고를 일으킨 설계상 결함을 해결하지 않은 채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 주행을 허용하는 '완전자율주행' 오토파일럿 베타 버전을 운전자에게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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