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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역시 티모시 샬라메, 벌써부터 2편 기대감...영화 '듄'

등록 2021.10.26 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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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듄' 스틸. 2021.10.26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다연 인턴 기자 =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의 생산지 ‘아라키스’ 행성을 차지하기 위한 권력 싸움이 치열하다. 황제의 명으로 ‘아라키스’를 차지하게 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은 모래 사막 ‘아라키스’로 향한다. 하지만 이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견제하기 위한 함정이었다. 영화 ‘듄’의 전반적인 배경이다.

개봉 전부터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듄'은 역시 티모시 샬라메에 눈길이 더 끌린다.

155분의 러닝타임은 지루하지 않다. 우주적 스케일은 압도적이고, 길고 복잡한 가문과 행성의 이름들이 오간다. 하지만 핵심 스토리는 분명하다. 값비싼 자원이 나오는 행성을 둘러싼 가문들과 황제의 다툼, 그리고 그 사이에 희생 당하는 ‘아라키스’의 프레멘 족이 있다. 차분한 분위기로 초반 러닝 타임 대부분 상황 설명과 배경 설명을 이어 가 원작을 안 읽었더라도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티모시 샬라메는 절정의 미모를 선보인다. 그가 맡은 ‘폴’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이자 우주를 구원할 운명을 가진 예지 된 자다. 거창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지만 정작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하는 ‘폴’은 평범한 소년에 가깝다. ‘폴’의 캐릭터가 조금 더 두드러지는 에피소드가 없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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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듄' 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2021.10.12.photo@newsis.com


하지만 기존의 영웅들이 타고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폴’은 평범해보이기에 오히려 눈에 띈다. 차분한 말투와 표정은 흔히 상상하는 영웅적 성격과 다르다. 어머니가 가르쳐 준 초능력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숙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하고자 하지도 않는다. 급변하는 상황과 예언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겉으로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운명을 회피하는 듯하면서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그가 이어질 내용에서 보여줄 각성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듄’은 무엇보다 영화적 체험 측면에서 훌륭한 영화다. 장엄하게 펼쳐진 모래 사막의 풍경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아낸 데 이어 세세한 클로즈업샷을 끼워 넣으며 미장센을 놓치지 않는다. SF 영화에 걸맞는 거대한 전투기와 위압감을 주는 크기의 모래벌레 역시 시각적 만족감을 더한다. 영화팬들이라면 익숙할 한스 짐머의 음악은 그 웅장함의 정점이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듄’을 관람하는 것은 시청각적 만족을 넘어 하나의 영화적 체험에 가깝다.

지금껏 보지 못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듄'은 느니 빌뇌브 감독 영화 사상 역대최고 오프닝을 기록하며 전 세계 흥행중이다. 벌써부터 2편이 기다려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dayk01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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