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탄수화물 많이, 지방 적게 먹으면 만성콩팥병 위험↑

등록 2021.10.26 10:32:23수정 2021.10.26 10:44: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방섭취비율 16.1% 미만, 만성콩팥병 위험 1.4~1.7배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나 제한된 지방 섭취 피해야"

[양주=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장기 휴가를 다녀온 72사단 한 장병이 27일 경기 양주시 202여단 내 코로나19 무증상 격리 생활관으로 본인들이 직접 배식한 점심을 가지고 가고 있다.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여단을 방문해 장병 급식 등 생활여건 현장점검을 했다. 2021.05.27. photo@newsis.com

[양주=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장기 휴가를 다녀온 72사단 한 장병이 27일 경기 양주시 202여단 내 코로나19 무증상 격리 생활관으로 본인들이 직접 배식한 점심을 가지고 가고 있다.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여단을 방문해 장병 급식 등 생활여건 현장점검을 했다. 2021.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영양섭취 시 탄수화물 대비 지방 비율이 낮으면 만성콩팥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나 제한된 지방 섭취를 피하는 게 만성콩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형래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팀(김효식·이해경·권순효·전진석·노현진·한동철)은 9226명의 데이터를 탄수화물 대비 지방의 섭취비율로 분석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은 '지방과 탄수화물로부터 얻는 칼로리'를 '지방으로부터 얻는 칼로리 섭취량'으로 나눈 것으로 정의했다. 만성콩팥병 발생은 사구체 여과율 60(mL/min/1.73㎡)미만 또는 단백뇨의 발생으로 정의했다.

대상자들을 평균 11.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778명(8.4%)에서 만성콩팥병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만성콩팥병이 발생한 그룹을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이 낮은 그룹(지방 16.1% 미만, 탄수화물 83.9% 이상)은 비율이 높은 그룹(지방 21.5% 이상, 탄수화물 78.5% 미만)에 비해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1.4배 높았다.

추적관찰 4년째에도 16.1% 미만의 낮은 지방 섭취비율을 유지한 그룹은 높게 유지한 그룹에 비해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1.7배 높았다.

또 연구팀은 지방 섭취 비율이 16.1% 이상일 경우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은 탄수화물-지방 섭취비율과 관계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형래 교수는 "고단백 식사가 신장의 과도한 여과를 유발해 기능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탄수화물과 지방섭취가 만성콩팥병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지나치게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하면서 지방을 적게 먹는 식이는 만성콩팥병을 유발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 등 일상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의 국제학술지인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이 만성콩팥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 지역사회 코호트 기반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