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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법원, 야지디족 소녀 목말라 죽게 만든 'IS 신부'에 10년형

등록 2021.10.26 15: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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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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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AP/뉴시스] 이른바 이슬람국가(IS) 신부였던 독일 여성 제니퍼 W.가 2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법정에 들어서며 폴더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2021.10.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뒤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5살 소녀를 노예처럼 부려 숨지게 한 혐의로 이른바 'IS 신부' 독일 여성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 고등법원은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제니퍼 W.가 지난 2015년 이라크에서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 이 같이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야지디족 소녀가 병에 걸려 매트리스에 오줌을 싸자 제니퍼 W. 남편이 벌을 준다며 집밖에 쇠사슬에 묶었다. 아이는 결국 목마름을 견디다 못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제니퍼 W.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지디족 소녀의 어머니인 노라는 IS 부부가 이 참혹한 장면을 지켜보도록 강요했다고 법원에서 진술했다.

그녀는 8학년을 마친 뒤 학교에서 자퇴했으며 2013년에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그는 2014년 8월 독일을 떠났으며 터키, 시리아를 거쳐 이라크에 입국한 뒤 IS에 합류했다.

제니퍼 W.는 IS 대원인 타하 사바 누리 알-J와 결혼했으며 남편은 2015년 모술에 거주할 당시 집안일을 시키기 위해 야지디족 엄마와 아이를 노예로 사들였다. 제니퍼 W.는 2015년 중반 AK-47 자동소총, 권총, 폭탄물 조끼로 무장한 채 IS 점령지인 팔루자와 모술의 공원에서 순찰을 돌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IS는 이라크 북부의 소수 민족인 야지디족을 대량 학살하고, 여성과 아이들을 노예로 착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제니퍼 W.는 2016년 터키 앙카라 주재 독일 대사관에서 여권을 갱신하려다 체포돼 독일로 추방됐다.

그의 남편도 현재 프랑크푸르트 법원에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으며 오는 11월 말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타하 사바 누리 알-J는 지난 2019년 5월 그리스 당국에 체포됐으며 같은해 10월 독일로 이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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