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콘텐츠는 NO…DL, 아티스트 컬래버한 CI로 승부

고정관념 깬 아티스트 컬래버 CI…콘텐츠 다각화

차별화된 CI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전략 확대

[서울=뉴시스] 초코어 작가와 협업한 DL의 로고 아트웍. (사진=DL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개인과 기업의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영상과 사진 등을 활용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다.

기업 홍보 및 마케팅 측면에서는 최근 DL의 행보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DL은 타기업과의 차별화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내부 소스를 기반으로 트렌디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DL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3명의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해 기업 로고(CI)와 사업영역을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일반 소비재 중심의 회사가 아닌 건설, 화학, 에너지 등의 계열사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에서 영상 콘텐츠를 통해 회사를 알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DL은 고정관념을 깨고 아티스트의 시각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로고 아트웍을 통해 위트있고 유니크한 감성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상 길이도 최근 광고 및 홍보 영상들이 수 분 단위로 점점 길어지는 추세에서 탈피해 30초 내외의 짧은 형태로 제작했다.

바이럴 방식도 차별화를 시도, TV 광고를 중심으로 온라인 매체를 서브를 활용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100%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DL 관계자는 "예상 가능한 스토리, 빅모델이 등장하는 광고가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크리에이티브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찾아보고 자발적 팬덤이 생길 수 있는 콘텐츠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은 1주일 만에 조회수 약 400만을 돌파했다.

DL은 기업 로고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CI를 표현하는 내부 행사를 진행, 수상작 중심으로 신규 콘텐츠를 구성 중이다. 행사에는 CI를 크리에이티브한 방식으로 표현한 수 백 점의 작품들이 응모됐다. 내부 임직원 약 5000명이 투표에 참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 지주사 체제로 출범한 DL은 비전과 그룹 아이덴티티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DL의 철학을 담고 있는 CI는 세상의 기본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로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온 DL의 업적과 정체성을 여러 가지 모양의 블록들로 표현했다. CI는 글로벌 대 어워드인 독일 레드닷과 미국 IDEA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DL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세대의 소비자들이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중심으로 더욱 확장된 기업 브랜딩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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