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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앓았던 소뇌위축증...어떤 질환?

등록 2021.10.26 16:31:19수정 2021.10.26 2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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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뇌 작아져 몸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돼
20~30대 발현하는 경우 유전적 원인 많아
국내 환자 5천여명…뚜렷한 치료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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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서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왔다.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사진은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이 생전 앓았던 소뇌위축증은 신체의 균형을 잡는 소뇌가 점점 작아져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질환으로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뇌위축증은 마치 술에 취한 듯 몸을 움직일 때나 가만히 있을 때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없다. 운전을 할 때 몸이 한쪽으로 쏠린다거나 물건을 집을 때 떨림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혼자서 보행이 힘들어지고 밥 먹는 것은 물론 침조차 삼키기 어려워진다. 말기에 이르면 서서히 움직일 수 없게되고 누워서 생활하다 욕창이나 폐렴, 호흡장애 등으로 사망에 이른다.

소뇌위축증은 유전적인 요인으로도, 후천적인 요인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

 우성 유전의 경우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소뇌위축증을 앓고 있다면 자녀 중 50%에서 소뇌위축증이 발현한다. 열성 유전의 경우 어린 나이에 발병해 일찍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병했다면 병의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치료가 어렵다. 20~30대에 발현하는 경우 유전성이 많다.

이미 발견된 소뇌위축증 유전자는 30여개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몇 개는 비교적 쉽게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도 유전자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40~50대 이후 후천적으로도 발병한다. 

소뇌 기능 이상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확인해 후천적인 경우 원인을 없애 증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서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혈액검사 등을 통해 소뇌 위축 여부를 확인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성 소뇌실조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도 실시한다.

국내 소뇌위축증 환자는 5천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제 등 여러 약물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정립된 치료법은 없다. 환자들이 힘들어 하는 증상을 완화하거나 합병증만 치료할 수 있는 정도다.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고 운동은 하지 근력을 키우고 균형감을 키워주는 걷기가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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