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文대통령 만나고 정세균과 만찬…'원팀' 박차

등록 2021.10.26 15:40:33수정 2021.10.26 19:07: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文정부 성공 최선" 약속…계승의지 밝혀 내부결속
경선 후유증 극복 후 정통성 확보…지지 탄력 기대
'후보 등록' 이재명, 신발끈 매며 "소명 다하겠다"
정세균과도 긴밀히 소통…NY에 SK계 친문 끌어안기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10.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녁에는 경선에서 맞붙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도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한 후 곧바로 대통령과 만나 현 정부 계승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은 송영길 대표의 '정권교체'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을 불식하고 '이재명 비토'가 여전한 당내 친문 강경파를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50분간 차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과의 기념촬영 후 이 후보가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말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비공개 환담에선 이 후보가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경선 당시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끝까지 많이 도와달라"고 화답했다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했다.

회동에선 이 후보도 문 대통령도 대선과 연결될만한 언급은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야당에서 대장동 의혹 수사와 퇴임 후 정권의 신변 보장을 주고받았다며 "문 대통령이 이재명 선거 캠페인의 병풍을 서줬다"고 선거개입 공세를 가하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 이낙연 지지자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후보로서의 '정통성'을 공인받는 게 절실했던 이 후보에겐 민주당과 친문의 최대 주주인 문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뤄진 것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대장동 국정감사'로 의혹을 일정 부분 털어내고, 주말인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 경선 직후 혼란을 일단락한 만큼 향후 대권행보 여하에 따라 지지율에도 탄력이 붙으리라는 기대도 감지된다.

본격적인 대선모드로의 전환과 함께 경선 후유증으로 누리지 못했던 컨벤션 효과가 뒤늦게나마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대리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 후보도 페이스북에 신발끈을 고쳐매는 사진을 올리며 "새로운 첫 날을 시작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눌러오지만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associate_pic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은 지난 9월 경선 토론 모습. 2021.09.07. lmy@newsis.com


이날 저녁에 있을 정 전 총리와의 만찬 회동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당내 최대 세력인 SK(정세균)계를 선대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친문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이미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에게도 선대위 요직을 타진한 바 있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데다가 캠프 내부적으로도 2선후퇴로 문호를 여는 데 공감대를 이뤄서다.

경선 이후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도 정 전 총리가 당대표 시절 자신을 부대변인으로 발탁하고 성남시장 공천을 줬던 일화를 언급하며 스스로를 '정세균계'로 지칭하는 등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한 만큼 당 상임고문단의 일원인 정 전 총리도 고문역으로서 이 후보를 막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