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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국립묘지 안돼" vs "'사망' 표현 너무해"...'노태우 서거' 시민 반응

등록 2021.10.26 16:25:45수정 2021.10.26 2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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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2·12 쿠데타 주역" 등 부정 평가 속
"범죄와의 전쟁 등 과소평가" 의견도
"자식들 보내 5·18 묘지 참배로 사죄"
"지인이 돌아가도 사망 표현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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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서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왔다.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사진은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그의 공과를 반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일부 시민들은 뉴스 댓글과 SNS에 게시물을 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노 전 대통령이 군인과 대통령을 지내던 시절의 행보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고인의 공을 높이 사는 네티즌들은 대통령 집권 기간 한국의 외교적 지위가 향상됐으며 경제가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관련 기사에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큰 공을 세운 분인데 모든 분야든 과소평가됐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많은 업적도 있고 특히 자식들을 5·18 묘지에 보내 참배하게 한 것은 사죄와 화해가 무엇인지 보여준 부분"이라며 "좋은 곳으로 가시기 바란다"고 했다.

언론이 전직 대통령에게 '사망'했다는 표현을 붙이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에 대해 "지인이 돌아가셔도 사망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는다"며 '서거' 또는 '별세'라는 용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의 12·12 쿠데타 참여 이력 등을 언급하며 고인을 강하게 비판하는 여론도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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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서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왔다.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사진은 1991년 노태우 대통령이 UN헌장 의무수락 선언서에 서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 네티즌은 "살아서 잘못을 빌었다고는 하나 12·12 쿠데타와 5·18의 주범 중 하나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며 "절대 국립묘지에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인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를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엔 황당하다는 반응이 줄을 잇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국가 반란죄로 17년형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을 국가장으로 예우하냐", "조용히 가족장으로 알아서 모시게 해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건강이 악화해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운명했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 온 노 전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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