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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노 前대통령 다계통위축증 등 여러 질병으로 별세"

등록 2021.10.26 18:51:11수정 2021.10.26 21: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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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26일 기자회견 공식입장

응급실 도착했을 때 통증 반응하는 정도

자택진료 10년 정도 받아…입원 치료도

최근엔 자택진료…가족 한 명 임종 지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거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김연수 병원장이 노 전 대통령 사인 등 관련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인의 사인은 다계통위축증과 폐렴, 봉와직염 등 숙환이다.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가 악화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거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김연수 병원장이 노 전 대통령 사인 등 관련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인의 사인은 다계통위축증과 폐렴, 봉와직염 등 숙환이다.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가 악화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윤현성 기자 =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26일 오후 6시 연건동 의학연구혁신센터 1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다계통위축증으로 투병하며 반복적인 폐렴과 봉와직염 등으로 수 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해왔고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치료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와상형태로 서울대병원 재택의료팀의 돌봄 하에 자택에서 지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에 따르면 소뇌위축증 등으로 10여년 간 투병해온 노 전 대통령은 서거 하루 전부터 저산소증과 저혈압으로 26일 오후 12시45분께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결국 오후 1시46분 운명을 달리했다.

다음은 최근까지 노 전 대통령 진료를 담당해온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와의 일문일답.

-병명은?

"병명은 다계통위축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진단했고, 폐렴과 봉와직염도 여러번 진단 받았다."

-갑자기 병세가 악화된 이유는?

"환자가 워낙 고령이고 오랫동안 누워 지내 여러 질병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숙환으로 별세하신 걸로 추정된다."

-응급실로 실려왔을 때 주요 증상은?

"응급실에 오셨을 때 통증에 반응있는 정도로 보였다. 응급실에는 저산소증이랑 불편 증상이 심하게 와서 오신 걸로 보면된다."

-응급실에 도착한 후 몇 시간 만에 사망했나

"응급실에 오후 12시45분 내원했고 1시46분에 서거했다. 도착했을 때 의식이 또렷하진 않았지만 통증에 반응했다. 한시간동안 치료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거하셨다."

-어떤 치료를 한 것인가

"자세한 치료 내용을 밝히기는 좀 곤란하다. 오랫동안 소뇌위축증 등 다양한 신경계통 질환을 앓아오셨고 또 최근 수년 간 주로 누워 계셔서 그에 동반한 합병증들이 수차례 반복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등 조치가 이뤄졌나?

"그것은 밝힐 수 없다."

-와상상태가 얼마나 됐나?

"대략적으로는 10년 정도 와상상태로 지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자택에서 치료받았다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자택에서 지내는 동안 여러 질병이 있었기 때문에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자택으로 가는 가정 방문 치료를 10년 정도 받았다. 중간 중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도 했다."

-입원치료는 몇 차례나 있었나

"수 차례 입원했다."

-다계통위축증은 고인이 앓고 있던 희귀병인 소뇌위축증과 똑같은 것인가

"그렇다."

-경찰에서는 부검 의뢰를 했나

"병사인 경우 부검하지 않는다."

-다계통위축증의 일반적 증상은

"많이 나타나는 것은 소뇌 기능의 약화다. 그렇게 되면 평형감각을 갖기 어려워 균형을 잡기 어렵다. 그래서 보행이나 이런 게 굉장히 어려워지고 말하는 것 자체도 어려워지고 심한 경우 시력도 굉장히 많이 감퇴할 수 있다."

-서거 당시 의료진만 있었나? 가족 입회는?

"임종은 가족 중 한 분이 지킨 것으로 보고 받았다."

-재택에서 응급실로 옮겨진 과정은?

"구급차로 이송됐다."

-언제부터 의식이 없었나

"그것은 밝힐 수 없다."

-지난주에도 진료를 받았다고 하던데, 재택치료인가? 어떤 상태였나?

"최근엔 주로 집에서 진료를 받았다."

-서거 당시 의식이 있던 상태였나

"말씀드렸듯 통증에 반응하는 정도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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