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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가스누출 사고' 현장감식 종료…경찰 "의미있는 결과 도달"

등록 2021.10.26 18:23:32수정 2021.10.26 2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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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장감식, 국과수 등 20여명 투입
경찰 "4주 뒤에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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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소화약제 가스 누출 사고 현장 감식을 위해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2021.10.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신재우 수습기자 =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용 소화 약제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26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이 나선 합동감식이 3시간여 만에 끝났다. 분석 결과는 적어도 4주 뒤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합동 감식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정밀 감식에 착수했다. 조사에는 안전보건공단 사고조사원 2명, 소방 관계자 2명, 고용노동부 관계자 2명, 국과수 10명, 과학수사 1명, 경찰 4명 등 20여명이 투입됐다.

이날 1시30분부터 차례로 현장에 도착한 합동 감식팀은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보는가', '얼마나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고 건물로 들어갔다.

이후 3시간가량 현장감식을 마친 뒤 합동 감식팀은 의미 있는 결과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김상훈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여러 차례 재현과 실험 등 소방시설 데이터분석으로 의미 있는 결과에 도달했다"며 "추가 감정 결과를 회신받아 확정적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작업자가 실수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분석 결과는) 최소 4주 예상한다"며 "최대한 빨리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이 앞서 사고 발생 당시 설비 수동 조작버튼 주변에 특정인이 머문 사실을 확인한 만큼 이산화탄소 살포 장치가 어떤 이유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작동 가능성도 있어 감식 결과에 따라 수사의 방향이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산화탄소 누출 전 사이렌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부 작업자들이 곧바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부분도 합동 감식팀과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50여명의 작업자들이 여러 하청업체 직원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원청 업체의 관리·감독 문제는 없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오전 8시52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소화 약제가 누출돼 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과수의 부검 결과 숨진 3명의 사인은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해당 건물은 지상 10층에 지하 5층 건축물로 사고는 지하 3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는 총 52명이 작업 중이었고 사고가 발생한 지하 3층에는 10여명의 인부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지하 3층 발전기실 전기공사를 하던 중 이산화탄소 설비 130병이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로 사람 호흡기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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