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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고하도서 생태계교란종 제거작업

등록 2021.10.27 09: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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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 생태계교란종 양미역취 제거작업.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생태계교란종 양미역취 제거작업.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지역협력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전남 목포시 고하도 일대에 분포한 생태계교란종 양미역취 제거작업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양미역취는 유성 및 무성생식을 통한 강한 번식력을 갖고 있어 뿌리가 깊고 넓게 퍼진다. 집단으로 생육지를 형성하기 때문에 농작물 재배지까지 깊게 침투해 토종식물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종이다.

이번 작업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직원과 고하도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해 자원관 인근지역의 양미역취를 제거하고 주변 쓰레기 수거작업 등을 실시했다.

앞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22일에도 자원관 내 습지에 집단 분포한 양미역취를 자체적으로 일부 제거 완료했다.

또 결실기(10월25일~11월5일)를 맞아 대규모 확산이 우려돼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하도는 양미역취의 분포 범위가 넓고 개체수가 많다. 습지의 경우 접근이 어려워 지역주민들과 협업을 통해 대규모 방제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에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식물분야 전문연구원이 동행해 양미역취를 비롯한 고하도 내 서식하는 생물자원에 대한 채취를 병행해 향후 조사·연구를 진행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식물자원연구부 김창균 부장은 "2022년도부터 추진하는 고하도 생물자원 조사연구사업에서 주요 유해식물 대상종으로 양미역취를 선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협업해 농작물 재배 등의 피해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 생물자원의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2020년 8월 목포시 고하도에 설립돼 2021년 현재 120여명의 인력으로 섬·연안 생물자원의 발굴·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환경부 산하기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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