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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교부장 "중국과 군사충돌은 세계적인 '대참사'" 경고

등록 2021.10.27 15:42:44수정 2021.10.27 15: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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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럽 순방 통해 관계강화 모색...중국, '대만독립 획책'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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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AP/뉴시스]지난달 20일 우자오셰(조셉 우) 대만 외교부장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소재 대만대표처 설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1.08.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의 견제 속에서 외교 공간 확대에 나선 대만의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은 대만과 중국 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면 세계적으로 '대참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와 중앙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전날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국제 문제 싱크탱크 글로브섹(GLOBSEC) 주최 대만포럼에 참석하고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군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확대하는 양안 정세와 관련해 양안이 충돌하면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과 세계 다른 나라에도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외교부장은 중국이 경제둔화와 전력부족 등에 시달리며 불만이 커지는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고 대만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전투기와 정찰기 등 군용기가 대량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수시로 진입해 위협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군의 대만해협과 대만섬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연달아 실시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지도부는 결코 대만통일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무력행사를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우 외교부장은 "전제정권은 옛부터 국내에 위기가 생기면 외부에 일부러 위기를 만들어 왔다"며 "최근 중국 정세를 보면 경제가 감속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대중제재로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 수개월 동안에는 극심한 전력부족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선 독재적인 지도자가 대외행동을 일으켜 국민의 비판을 다른 곳으로 돌리겠다고 결심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런 위협이 양안 사이에 실재하며 점차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 외교부장은 글로브섹 대만포럼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서는 "민주주의 국가에 의한 서플라이 체인 일환으로서 대만과 슬로바키아 간 경제관계를 강화하자"고 호소했다.

특히 우 외교부장은 슬로바키아 경제의 중추인 자동차 산업에 대만이 지원할 용의를 밝혔다.

우 외교부장은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신뢰할 만한 공급국을 갖는 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권위주의 국가가 민주주의 국가에 대해 무역을 무기로 강제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선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인권과 대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는 와중에 우 외교부장은 체코, 슬로바키아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29일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대중국 의회간 연합체(IPAC) 회의에 참석해 유럽과 관계 강화를 모색한다.

한편 우 외교부장의 유럽 순방에 대해 중국 정부는 27일 여러가지 방식으로 대만독립을 획책했지만 '하나의 중국'이라는 국제적 지형을 뒤흔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마샤오광(馬曉光)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자오셰는  강경 대만독립 분자로 갈수록 큰 죄를 짓고 있다"며 대만과 어떤 형태로는 공식적인 교류를 하는데는 일관해서 분명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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