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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진입 타이밍 연구…서부소방, PC공법 건물 화재실험

등록 2021.10.27 16:55:30수정 2021.10.27 19: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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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물류창고 등 PC공법 건축물 화재 시 진입시점 파악

대학연구팀과 데이터 분석, 진압 작전 적용 계획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서부소방서 대원들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야외주차장에서 PC공법 건물의 화재 발생상황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서부소방서 제공) 2021.10.27.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서부소방서 대원들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야외주차장에서 PC공법 건물의 화재 발생상황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서부소방서 제공) 2021.10.2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서부소방서는 27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야외주차장에서 PC공법 건물의 화재 발생상황을 실험했다.

PC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슬라브 등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해 설치하는 건축 방식이다.
 
최근 대형 물류창고의 경우 PC공법 건축물이 대부분이다. 지난 6월 화재사고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한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창고도 이 공법으로 지었다.

화재 발생 시 소방대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으로 건축물 붕괴가 손꼽힌다.

서부소방서 화재조사 연구팀은 소방대원 진입 시점 파악의 필요성에 착안해 실험에 들어갔다.
 
실제 물류창고를 지을 때 사용되는 길이 약 11m의 기둥과 PC슬라브를 설치하고 아래에 불을 지펴 화염에 노출되는 PC 슬라브의 강도와 외형 변형 등 변화를 데이터화 했다.
 
데이터를 대학연구팀과 분석해 실제 화재 현장에서 건물 진출입 시점을 정하는 진압 작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재연실험을 참관한 박정원 서장은 "소방대원들은 이미 건축부재 내화실험 기준 이상의 화염에 노출된 건물로 진입하는 경우가 빈번해 늘 위험에 처해 있다. 이번 실험으로 얻은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소방대원의 생명 보호를 위한 기준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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