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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락 추세' 담배 판매량 반짝 증가…"코로나 때문에?"

등록 2021.10.27 22: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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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9년 대비 0.4% 증가…WSJ "여행·오락 지출 줄어"
포브스 "美국민, 코로나19 봉쇄 스트레스 속 담배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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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했던 지난해 미국 내 담배 판매량이 장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반짝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신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대형 담배 회사가 자국 도·소매업자에 판매한 담배 수는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0.4% 늘었다.

보고서 작성 기준이 된 업체는 알트리아그룹, ITG브랜즈, 레이놀즈아메리칸, 벡터그룹 등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내 연간 담배 판매량은 지난 1981년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하락 추세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담배 광고·판촉 비용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9년 주요 담배 회사는 광고·판촉 비용은 76억2000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2020년에는 78억4000만 달러 상당으로 늘었다. 주로 도·소매업자 상대 가격 할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한다.

FTC는 이번 보고서에서 담배 판매량이 반짝 증가한 이유를 별도로 분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WSJ은 담배 회사가 각각 내놓은 분석을 토대로 지난해 전 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 여파가 담배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WSJ은 빌리 기퍼드 알트리아그룹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인용, "미국인이 지난해 여행과 가스, 오락에 돈을 전보다 적게 쓰고 사회 활동도 줄였다"라며 이런 현상이 더 많은 이가 담배를 찾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기퍼드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포브스도 이번 FTC 보고서 결과를 두고 "팬데믹 봉쇄의 스트레스 속에서 더 많은 미국인이 담배를 찾았다"라고 분석했다. WSJ은 비슷한 맥락에서 "소비자들이 집에 (술을) 저장해두려 하고 더 비싼 술을 찾으면서 2020년 주류 판매량도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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