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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럽행 전 인프라 협상 총력…출국 연기 가능성도

등록 2021.10.28 06: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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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정 수행 중간 평가 앞두고 국내 어젠다 성과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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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니=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 미 뉴저지 커니의 교통 정비 단지를 방문해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의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2021.10.2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지난 8월 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좀처럼 면치 못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국내 어젠다인 인프라·사회복지성 지출 법안 협상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28일 오전으로 예정된 해외 출국 시간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부터 진행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28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에는 상원 중도파인 조 맨친, 키어스틴 시너마 의원과 진보파인 버니 샌더스 의원이 차례로 방문했다고 한다. 이들은 백악관 관계자들과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초당적 인프라 법안 및 사회복지성 지출 법안을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 핵심 어젠다인 초당적 인프라 법안과 사회복지성 지출 법안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중도파 대 진보파의 갈등이 첨예하게 이어져 왔다. 상원 맨친, 시너마 의원이 사회복지성 지출 법안 규모 축소를 요구한 반면, 인프라 법안을 쥔 하원 진보파는 사회복지 법안 축소에 반대해 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맨친, 시너마 의원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보좌관들과 두 시간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3조5000억 달러에 달했던 사회복지성 지출 법안을 두고 일정 부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잠정적인 타협의 희미한 징후가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기존 3조5000억 달러에 달했던 사회복지성 지출 법안은 협상 과정에서 2조 달러 이하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 대표적 진보파인 샌더스 의원은 법안 축소로 인해 기존 안에 담겼던 65세 이상 의료보험(메디케어) 확대 계획이 제외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맨친, 시너마 의원에 이어 샌더스 의원까지 백악관을 찾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WP에 따르면 사회복지성 지출 법안 중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부분은 유급 육아·질병휴가와 메디케어 확대 범위 등이다. 최종 합의 규모로는 1조7500억 달러가 거론된다.

폴리티코는 일부 민주당원을 인용, 사실상 합의는 이뤄졌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샌더스 의원만 뜻을 모으면 된다는 것이다. 만약 샌더스 의원과의 회동에서 결실이 나올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을 찾아 인프라법 표결을 요청할 전망이다.

지난 8월 이후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유럽행을 앞두고 자신의 역점 사업인 인프라·사회복지성 지출 법안 합의 타결을 희망한 바 있다. 특히 국정 수행 '중간 평가'로 여겨지는 버지니아·주지사 선거가 다음 주로 다가온 만큼, 여론 반등이 절실한 분위기다.

폴리티코는 현재 급박하게 이뤄지는 협상 상황을 두고 "다음 주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 전 바이든 대통령의 책상에 초당적 인프라 법안을 가져다주는 데 중대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당내 중도파와 극심하게 대립했던 진보파 단속은 여전히 과제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그간 사회복지성 지출 법안 축소에 반대해 온 민주당 하원 진보파 일부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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