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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 사고시 자동 팽창 '부력 밴드'로 위치 추적까지 가능

등록 2021.10.2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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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스마트 부력 밴드' 시험기관 등과 공동 개발

손목·허리 착용형…크기·무게 줄이고 위치 자동 작동

[서울=뉴시스] 조난사고 발생을 가정한 스마트 부력 밴드 착용 모습.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1.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난사고 발생을 가정한 스마트 부력 밴드 착용 모습.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1.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앞으로 해상에서 배가 전복되는 등의 조난사고를 당했을 때 5초 만에 자동 팽창하는 '부력 밴드'를 통해 실시간 위치 추적까지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러한 사물 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부력 밴드'를 국제공인시험기관 등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부력 밴드는 해상에서 조난 시 최소한의 생존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5초 안에 자동으로 부력을 제공하고, 위치 발신 장치를 통해 거리 제한 없이 먼 바다에서도 조난자의 위치 추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부력 밴드는 손목 착용형, 허리 착용형 등 2가지 형태로 개발됐다. 조난 시 자동으로 팽창하게 되고, 오작동 시에는 직접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수동으로도 작동 가능하다.

특히 기존 목걸이형, 구명조끼 등에 비해 크기와 무게를 줄여 착용성을 높이고, 위치 발신 장치도 물에 빠졌을 때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스마트 부력 밴드는 해마다 조난사고 등 해상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2018년 국민참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연구 과제로 선정됐다.

이후 정부는 지난해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 8월 경남 통영시 해상에서 일반인과 해양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수난사고 발생을 가정해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조난 시 익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치 정보를 통해 구조 골든타임도 확보할 수 있어 실종자 수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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