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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해외 채권자들과 협상 시작…"역외자산 매각 말라"

등록 2021.10.28 11: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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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헝다, 구조조정 자문사 통해 채권단과 비공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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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9.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해외 채권자들과의 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그룹의 자문사인 훌리한 로키, 애드미럴티 하버 캐피털이 해외 채권 보유자들이 고문으로 선정한 투자은행 모엘리스 앤 코와 로펌 커클랜드 앤 엘리스와 향후 대화를 위한 비공개 합의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자금난에 허덕이는 헝다그룹이 역외 채권 보유 그룹과의 첫 단계 협상을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헝다그룹은 지난달 14일 미국계 투자은행 훌리한 로키, 애드미럴티 하버 캐피털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훌리한 로키는 구조조정 컨설팅 분야 선두주자로, 미국 리먼 브라더스, 제너럴모터스(GM) 등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헝다 역외 채권단은 지난달 중순부터 헝다 측에 서한을 보내 회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요구해 왔고, 부채 해결책이 논의되는 동안 역외 자산을 매각하지 말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26일 헝다 이외 주요 부동산 기업 8곳을 소집해 달러 채권의 상한기한 연장과 채무 재편을 요구했다.

이번 회의에 어떤 부동산 기업이 참가했는지, 회의에서 당국이 기업들에 어떤 제안을 했는지 등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당국은 대규모 달러채 상환 위기에 직면한 개발사들에 상환 위험성을 평가해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직접 개입해 헝다그룹이나 다른 개발자들을 구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다만 당국은 헝다 사태로 역외 채권 시장이 얼어붙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맥쿼리 그룹의 래리 후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CNN에 “중국 정부는 부채 위기에 직면해 있는 자국 부동산 개발사에 질서 있는 부채 조정을 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미완성 프로젝트가 마무리돼 고객들에게 인도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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