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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허영심 단속" 일환으로 초고층 빌딩 규제

등록 2021.10.28 16:42:36수정 2021.10.28 1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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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구 3백만 이상 도시, 150m 이상 건물 제한
당국, "불필요하고 허영심 가득한 건물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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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SWFC). 27일 중국 정부는 초고층 빌딩 건축에 대한 규제를 구체화했다. 2021.10.28.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중국이 '불필요한' 초고층 빌딩 건설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나섰다.

주택도시농촌건설부와 소방방재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인구 300만 이하 도시에서는 150m 이상 빌딩 건설이 제한되며, 그 이상 인구를 보유한 도시에서는 250m 이상으로 제한된다고 신화통신은 27일 보도했다.

인구 300만 이하 도시에서 150m 이상 건물을 지으려면 정부로부터 '특별 면제'를 받아야 하며, 250m 이상은 절대 지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인구 300만 이상 도시는 정부 승인에 한해 250m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있지만, 500m 이상은 불가하다. 이미 중국에서 500m 이상 건물 공사는 금지되어 있다.

공동성명문에는 "위반시 평생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현재 중국의 대표 마천루인 상하이 타워는 632m, 선전 핑안 파이낸스 센터는 599.1m 높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상하이나 선전과 같은 대도시에는 고층 빌딩이 필요하지만 다른 도시는 땅이 부족하지 않아 주로 '허영심' 때문에 고층 빌딩이 지어졌다고 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올 초 중국은 자국 전통에 부합하지 않는 기괴한 모양의 빌딩을 대상으로 '추악한 건축'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중국은 국내 개발업자들이 눈에 띄는 건물 짓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허영심 가득한 사업'을 더 엄격하게 단속한다고 못 박았다.

장상무 퉁지대학교 도시건축계획학과 부총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개발업자들이) 너무 충동적이고 불안해서 역사에 남을 수 없는 것들을 만들어낸다"며 "모든 건물이 랜드마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참신함과 기이함에 극단적으로 치중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으며, 네티즌들은 마천루가 "불필요하고 허울뿐이다"고언급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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