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체성을 찾는 여정…국립극단 '더 나은 숲'

등록 2021.10.28 21:55: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연극 '더 나은 숲'. 2021.10.28. (사진 = 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연극 '더 나은 숲'. 2021.10.28. (사진 = 국립극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독일 청소년 연극상을 받은 연극 '더 나은 숲(Die besseren Wälder)'이 국내 초연한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오는 29일부터 11월21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

  독일 극작가 겸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활동 중인 마틴 발트샤이트가 쓴 작품이다. 동물을 인간에 비유하며 우리 사회와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선보이는 작업을 주로 해 온 작가다. 늑대, 양, 곰, 거위 등이 등장한다.

2010년 발표 이후 독일에서 20여 차례 이상 공연됐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국가의 무대에도 올랐다. '타조 소년들' '노란 달' 등 국내 청소년극 관객에게 호평을 들은 토니 그래함이 연출이다.

늑대로 태어나 양으로 자란 '퍼디난드'가 주인공. 아빠, 엄마와 함께 '더 나은 숲'을 향해 가던 아기 늑대는 외부의 공격에 의해 부모를 잃고, 새끼를 간절히 기다리던 양 부부에 의해 키워진다.

국립극단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동물에 빗대 날카롭지만 깊고 따스하게, 진지하지만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퍼디난드 역은 국립극단 청소년극 '오렌지 북극곰', '좋아하고있어'의 김민주가 맡았다. 그는 "단지 퍼디난드가 맞닥뜨린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이 각자의 상황에 따라 더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국립극단은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예매 시스템을 운영한다. 31일 공연 종료 후에는 그래함 연출, 김민주 등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