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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2차전]친정팀 만나는 양석환 "점쟁이도 생각 못했을 일"

등록 2021.11.02 23: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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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에는 LG, 올해에는 두산 유니폼 입고 키움 상대
WC 2차전 3안타 4타점 활약으로 두산 준PO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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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1사 1루 두산 양석환이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1.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해 LG 트윈스 소속 선수였던 양석환(30)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해에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WC에 나서 또다시 키움을 상대한 양석환은 맹타를 휘두르며 가을야구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이제 양석환은 잔뜩 달아오른 방망이를 안고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선승제)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정팀 LG를 잡으러 간다.

양석환도 "사람 일은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며 웃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WC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6-8로 대승을 거뒀다.

장단 20안타로 16점을 올린 두산 타선에서도 양석환은 단연 돋보였다.

양석환은 1회와 4회 찬스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 두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2, 3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은 양석환은 상대 선발 정찬헌의 3구째 커브를 노려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양석환의 안타로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2-0으로 앞선 두산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양석환은 팀이 6-1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도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양석환이 거둔 타점은 이날 두산이 낸 점수 중에서도 영양가가 높았다.

안타를 칠 때마다 커다란 동작으로 기쁨을 표현한 양석환은 "가을야구를 하는데 선취점이 중요하고,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부분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첫 타석에 안타를 친 뒤 동작을 더 크게 했다"고 말했다.

친정팀 LG와의 대결을 직접 성사시킨 것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친 양석환은 "아무것도 못하고 떨어지는 것보다 뭐라도 해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다행이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활약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LG 시절이었던 지난해 WC와 준PO를 떠올린 양석환은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것 같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를 할 때만 해도 내년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가을야구를 할 것이라고는 점쟁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친정팀과 일전을 앞둔 양석환은 이날 멀티히트로 자신감도 충전했다. 그는 팀이 20안타를 몰아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시즌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열흘 넘게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양석환은 "옆구리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이제 80% 정도"라며 "아직 불안한 감이 있어 크게 스윙하기보다 작게 스윙하면서 콘택트에 중점을 두고 친다. 그러나 전체적인 타격감은 시즌 중으로 따지면 좋은 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두산이라는 팀은 가을야구를 할 때 자신감이 워낙에 충만한 팀이다. 아무리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대량 득점을 한 것은 앞으로의 시리즈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타자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석환은 "LG와의 준PO가 재미있을 것 같다. 2승만 하면 되니까 선취점을 빨리 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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