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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원근 "이하늬 선배 덕분에 원더우먼이 대표작 됐죠"

등록 2021.11.08 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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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서 시청률 대박…데뷔 9년차
"이, 바쁜 스케줄에도 철저한 준비로 NG없어 놀라"
"뜨면 변한다는 말 싫어…한결같은 배우 되고 싶어"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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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근


"원더우먼 덕분에 대표작이 생겼죠."

영화배우 이원근(30)이 군 전역 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SBS TV 금토극 '원더우먼'에서 이하늬(38)에 대한 짝사랑 순애보를 보여줬다. 원더우먼은 1회 시청률 8.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 16회 17.8%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원근은 이하늬에게 공을 돌리면서도, 데뷔 9년만에 "대표작이 생겼다"며 좋아했다.

"어느 드라마 현장이든 열심히 안 하는 배우·스태프는 없다. 시청률이라는 단순한 숫자로 매기는게 마음이 아프지만, 첫 회부터 좋은 시청률이 나오고 끝날 때까지 유지 돼 신기했다. 이하늬 선배님이 극본의 8할을 차지했는데, 대사 NG를 거의 안 냈다. 바쁜 스케줄에도 항상 웃음 잃지 않고 스태프를 아우르는 모습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후배로서도 배울 점이 많지만, 좋은 사람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모든 공은 이하늬 선배가 세운거다."

원더우먼은 기억상실증이 걸린 비리 검사 '조연주'(이하늬)가 자신과 닮은 재벌 며느리 '강미나'(이하늬)와 인생을 바꿔치기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원근은 연주를 10년째 짝사랑하는 검사 '안유준'을 연기했다. 유준은 연주와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평지청 검사다.

이원근은 "유준은 연주를 응원하며 서포트하는 역이다. 키다리아저씨"라며 "연하남 설정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연주에게) 고백한다거나 내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 흐름은 생각하지 못했다. 연주가 지금 처한 상황보다 과거 함께 했던 관계를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연주가 돋보일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연주와 유준은 10년 이상된 관계여서 친해 보여야 했다. 현장에 가서 이하늬 선배에게 먼저 인사하고 농담하면서 친해졌다"며 "케미가 살게 도와준 이하늬 선배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원근 역시 학창시절 짝사랑한 경험이 많다. "짝사랑 만큼 순수하고 가슴 아픈 감정도 없다.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난 유준처럼 용기있는 편이 아니었다"며 "한 발짝 아니, 열 발짝 뒤에서 쳐다보다가 고백하면 '너가 나 좋아했었어? 몰랐어'라는 반응이 많았다. 유준과 싱크로율은 50%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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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근은 올해 초 만기전역했다. 2019년 6월 의무경찰로 입대, 약 1년6개월간 복무했다. '군입대로 인해 배우로서 입지가 좁아질까?' 고민하기 보다, 군 복무를 하며 "좋은 배우 이전에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자"고 초심을 되새겼다. "배우로서 목표는 오직 부모님, 가족"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물질적인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부모님께 좋은 음식·옷을 해드리고 싶다. 혹시 부모님이 사고 싶은게 있을 때 사줄 수 있는 아들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전역 후 바로 복귀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터다. 특히 이원근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처음 촬영에 임해 "모든 게 낯설고 신기했다. 현장도 낯설고 카메라도 무서웠다"고 돌아봤다. "낯가림이 심한데, 먼저 가서 인사하고 현장에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했다"며 "몸이 풀리면서 점점 촬영도 즐거워졌다"고 귀띔했다.

이원근은 내년이면 데뷔 10년차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데뷔, '하이드 지킬, 나'(2015) '굿 와이프'(2016) '추리의 여왕'(2017) 등에 출연했다.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2017) '명당'(감독 박희곤·2018)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2019) 등에서도 활약했다. 30대가 됐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고등학생 때부터 '시간은 느린데 삶은 빠르다'는 말을 했는데 이제 실감이 난다"며 웃었다.

"20대 초반 때 '뜨면 다 변한다' '너도 결국 변할거야'라는 얘기를 듣고 상처 받았다.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 30대에도 이 모습 잃지 않고 싶다. 독립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즐겨 보는 편인데, 도전할 수 있는 역에 매료된다. 이번에 검사 역 해봤으니 다음엔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연기하고 싶다. 아버지가 오늘 아침에 '인터뷰할 때도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라'고 했다. 그런 아버지 모습이 멋있다. 항상 겸손함 잃지 않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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