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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가을야구 한켠엔 방출 칼바람 '벌써 100명'

등록 2021.11.1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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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각 구단 선수단 개편 작업 돌입

신인·육성선수 뽑는 만큼 방출 선수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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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이 10-6 경기를 지켜낸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4.09.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계에서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최강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와 관심으로 달아오른다.

가을이 모두에게 흥겨운 것은 아니다. 축제로 한창일 때 한편에선 팀을 잃은 선수들이 칼바람을 맞고 있다.

매년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이뤄지는 선수단 개편 작업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구단은 매년 11명의 신인을 선발한다. 1차 지명에서 1명씩 뽑고, 2차 지명에서 최대 10명을 영입한다. 대다수 구단은 숫자를 모두 채운다. 여기에 육성선수까지 포함하면 매년 15명 가량이 새롭게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

충원되는 자원이 있으면, 당연히 자리를 내줘야하는 이들도 있다.

방출 명단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두산 베어스와 4명을 내보낸 LG 트윈스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은 10월부터 모두 10명 이상의 방출 명단을 발표했다.

SSG 랜더스는 1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베테랑 타자 정의윤은 올해도 62경기에 뛰었지만,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두 차례에 걸쳐 선수단을 정리했다. NC의 1군 데뷔부터 함께 했던 김진성과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임창민, 박진우 등을 비롯해 11명의 선수가 짐을 쌌다.

올해 각각 9위와 10위에 그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도 일찌감치 선수단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도 예외는 아니다.

정규시즌 1위 KT 위즈는 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13일 선수 12명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했다.

지난해 팀의 창단 첫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던 베테랑 투수 이보근과 유원상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시즌 막판이던 12명의 방출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 라이온즈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임현준 등 12명을 내보냈다.

현역 의지를 꺾지 않은 선수들은 이제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각 구단의 재정이 악화된 데다, 육성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분위기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주어질 기회가 얼마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

더욱이 선수단에 부는 칼바람은 아직 끝이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달 25일까지 2022년 선수 계약 체결 권리를 보류하는 선수 명단을 접수 받는다. 이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도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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