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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첫 A매치…추운 날씨에도 손흥민 직관에 후끈

등록 2021.11.11 19: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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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1일 오후 8시 한국-UAE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고양종합운동장 3만5000여석 100% 개방

벤투호 캡틴 손흥민 A매치 3경기 연속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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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에 축구 팬들이 입장하고 있다.

[고양=뉴시스] 안경남 기자 = 약 2년 만에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 고양종합운동장엔 벤투호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을 직접 보러 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첫 A매치인 이날 경기장엔 모처럼 '구름 관중'이 몰렸다.

그동안 TV 시청만으로 대표팀 경기를 봐야했던 축구 팬들은 주중 저녁인 데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들뜬 축구장 나들이에 나섰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은 백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입장이 가능하게 되면서 가족 단위의 축구 팬과 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축구장을 찾은 청소년들이 눈에 띄었다.

춘천에서 8살, 10살 두 아들과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 박상우씨(42)는 "그동안 경기장을 못 갔는데, 애들이 커서 처음으로 축구를 보러 왔다"며 "아이들이 손흥민 선수의 팬"이라고 말했다.

처음 축구장을 찾은 박씨의 두 아들은 "손흥민 선수를 보게 돼 기쁘다"며 웃었다.

대전에서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진수(전북)를 보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고양을 찾은 축구 팬 김모씨(29)는 "지난 6월 2차예선 때도 고양에 왔었다. 그때는 서로 떨어져서 경기를 봤는데, 오늘은 친구랑 같이 앉아서 보게 됐다"며 "많은 팬이 찾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힘을 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번 UAE전은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방역 당국의 위드 코로나 1단계 세부 추진안에 따라 고양종합운동장의 유효 좌석 3만5000석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났거나, 경기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은 팬들은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을 지참하면 입장할 수 있다.

다만 18세 이하이거나 불가피한 사유로 접종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백신 접종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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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에 상인들이 붉은악마 머플러를 팔고 있다.

올해 6월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2차예선에선 당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고양종합운동장 수용 인원의 10%인 약 4000여명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 적이 있다.

하지만 홈 관중이 100% 허용된 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를 수 있게 된 건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엔 일부 해외파가 소집되지 않았기 때문에 손흥민 등 해외파는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2차예선 이후 25개월 만에 많은 관중 앞에 서게 된다.

손흥민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자 이번 UAE전 예매율을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지난 5일 KAFN회원을 대상으로 입장권 판매가 시작된 이후 3일 만에 60% 예매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경기 당일 오전에는 1등석이 매진됐고, 2등석도 일부 좌석을 제외하고 소량만 남은 상태다. 경기장 현장 판매는 진행되지 않지만,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예매가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당일 취소 표가 나오고 있지만, 2만7000~8000석 정도 입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100% 직관 A매치를 보기 위한 팬들의 행렬은 경기 5시간 전부터 이어졌다.

오후 3시경부터 티켓 교환처에 팬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경기장 주변은 대표팀 경기 특수를 노리는 상인들로 가득 찼다. 한 상인은 "축구장을 찾은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이라며 "붉은악마 뿔 머리띠가 가장 잘 팔린다"고 귀뜸했다.

한 명 한 명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 확인 과정을 거치느라 입장 시간이 다소 지체됐지만, 축구팬들은 오랜 만의 A매치 직관에 즐거운 표정으로 발길을 옮겼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관중석 취식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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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에 축구 팬들이 입장하고 있다.

겨울 추위에 기온이 5℃까지 떨어진 고양종합운동장에 일부 축구팬들은 치킨 등을 가지고 들어와 가족,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경기를 즐겼다.

벤투호도 만원 관중이 들어설 UAE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벤투 감독은 "관중 분들이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도 "매우 설렌다. 영국에서 열정적이고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는데 매번 새롭다. 2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많이 기다렸다. 팬들도 많이 기다렸을 것"이라고 했다.

UAE전 선발 출격하는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지난달 시리아와 최종예선 3차전, 이란과 4차전에서 연속으로 골을 터트렸다.

동갑내기 골잡이 황의조(보르도)가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손흥민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상대 팀인 UAE와의 역대 전적은 19전 12승5무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2006년 1월18일 두바이에서 열린 친선전(0-1 패) 이후 진 적이 없다.

한국은 4차전까지 2승2무(승점 8)로 이란(3승1무 승점 10)에 이어 조 2위다. UAE전을 마친 뒤에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6차전 원정 경기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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