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정권 한일관계 망쳐…과거사, 협력하면 개선 가능"
윤석열 대선후보, 서울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
"대일 관계, 국내 정치에 끌어들여져…소통 실종"
"과거사 문제, 양국 협력시 국민수용할 입장 나와"
이재명 대일 정책에는 "어떤 이야기인지 잘 몰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접견하고 있다. 2021.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2일 문재인 정권의 대일 외교정책에 대해 "이 정부에 들어와서 대일외교와 한일관계가 망가졌다. 한중관계와 한미관계에도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대외관계와 외교 관계는 양국의 이익에 입각해서 실용주의적으로 방향을 잡아야하는데 대일관계를 국내정치에 너무 끌여들인 게 아닌가"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현 정부에 들어와서 대일관계가 과연 존재하냐 할 정도로 외교관계 자체가 실종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 우리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아예 일본 외무성과 제대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외교 관계가 국가 대 국가의 이익을 서로 조정하는 관계로서의 외교 관계 논의가 아니라 어떤 특정 국가와의 외교 관계가 국내정치에 이용된다고 하면 그 외교 관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어떤 부분이 중요한 지 물어본 기자의 질문에는 "한마디로 말해서 한일관계가 미래를 향해 지향하자는 뜻"이라면서 "한일이 미래를 지향하면서 협력할 때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간에 잘 정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과거사 문제도 한일 관계가 미래를 향해서 국익에 부합하게,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게 협력한다면 과거사 문제도 우리나라 국민이 수용할 만 정도의 일본 정부와 국민들의 입장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일 정책에 관한 질문에는 "(이 후보가) 뭐라고 이야기를 했냐. 워낙 많아서 잘 모르겠다"며 웃으면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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