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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안보환경 변화 예의주시…어떤 위협에도 능동 대응"

등록 2021.11.17 18: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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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을지태극연습 평가회의 주재…보완사항 점검

"군사위협 外 재난·테러·사이버 등 안보위협 직면"

"국가 위기관리역량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

[세종=뉴시스]김부겸 국무총리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1.11.17.

[세종=뉴시스]김부겸 국무총리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1.11.17.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우리는 안보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안보위협에도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위기관리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2021년 을지태극연습 사후강평 회의 모두 발언에서 "유능한 정부는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새로운 도전이나 위기에 유연하게 잘 대응하는 정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안보환경은 계속 변하고 있다. 전쟁 등 군사적 위협 뿐만아니라, 대규모 재난, 테러,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도 우리에게 안보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을지태극연습이란 전쟁 발발을 전제로 군,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간 전시전환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말한다. 매년 1회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연습기간에는 각 기관별로 새로 설치한 국가지도위성통신망을 통해 메시지 전파 훈련 형태로 전쟁 시 주어진 임무를 반복·숙달한다. 군사작전 지원, 정부기능 유지, 국민생활 안정을 목표로 한 충무계획을 실제로 이행에 옮기는 과정을 거친다.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간 진행된 올해 연습에서는 기관장·실무자 등 참가자에게 기관별 전시임무와 직제 편성, 전시 개인임무 등 비상시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하고, 실제 상황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약 850개 공공기관에서 2만5000여명의 인력이 참가했다.

김 총리는 "연습으로만 끝나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 공동체를 온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개선방안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이번 연습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국가 위기관리체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연습과정에서 부여된 위기상황이 적절한지, 위기대응시 관계기관 간 그리고 민·관·군의 유기적 협조체계는 문제가 없는지, 각 기관별 주어진 임무는 충분히 숙달했는지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올해 을지태극연습의 주요 성과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습에 참여한 중앙행정기관장 및 각 시·도지사 등 60여 명이 영상회의로 참여했다.

회의는 을지태극연습 주관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연습결과를 보고하고, 연습 사후강평단장을 맡은 박남수 예비역 중장이 4가지 주제에 따른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 ▲국민생활 안정 ▲비상대비 기반강화 등 4가지 주제 측면에서 올해 연습을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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