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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대교 통행료 원래대로…경기도의회 "이럴줄 몰랐나"

등록 2021.11.17 17: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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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일산대교의 통행료 징수 재개를 이틀 앞둔 16일 경기도 김포시 일산대교 요금소 전광판에 통행료 징수 재개를 알리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를 막은 경기도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운영사 측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가 재개된다. 2021.11.16. yesphoto@newsis.com

[김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일산대교의 통행료 징수 재개를 이틀 앞둔 16일 경기도 김포시 일산대교 요금소 전광판에 통행료 징수 재개를 알리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를 막은 경기도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운영사 측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가 재개된다. 2021.11.1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다시 유료화되는 일산대교 통행료를 두고 경기도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하며 본안 소송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17일 소관 실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집중 질의했다.

김규창 의원(국민의힘·여주2)은 "18일부터 일산대교가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한다. 도지사의 독단으로 이런 일이 생겼다. 전국적으로 웃음거리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필근 의원(민주당·수원1)은 "어차피 소송으로 갈 것을 뻔히 알면서 일산대교 무료화를 도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도 행정 운영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된다는 것을 홍보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조광희 의원(민주당·안양5)은 "누구나 예견했던 내용이 드러나고 있다. 조금 더 숙의했어야 한다"며 "일산대교 무료화는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에 항구적 무료화를 위해 소송에 철저히 대비하고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성훈 건설국장은 "실무적으로 전문가 자문, 연구용역 등을 거쳐 2년 동안 추진한 사업"이라며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는 도민들이 부당하다고 문제제기를 했던 부분이고, 도민들이 차별받는 부분이 있어 행정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는 일산대교 무료화를 위해 본안 소송에서 승소하는 것이다. 경기도가 원활하게 승소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 사이 1.84㎞ 구간의 일산대교 통행료는 경차 600원, 소형(승용차) 1200원, 중형 1800원, 대형 2400원 등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공익처분을 통해 통행료 무료화를 시행했다. 하지만 법원의 통행료 징수금지 공익처분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18일부터 유료화로 전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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