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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몽니, 7년 만의 정규앨범…"우리 변화와 성장의 결과물"

등록 2021.11.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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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규 5집 '퍼머먼트' 발매

[서울=뉴시스] 몽니. 2021.11.19. (사진 = 모던보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몽니. 2021.11.19. (사진 = 모던보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밴드 '몽니'가 오는 22일 오후 6시 정규 5집 '퍼머먼트(Firmament)'를 발매한다. 지난 2014년 발매한 정규 4집 '팔로우 마이 보이스(FOLLW MY VOICE)' 이후 7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3개의 타이틀곡 '다시', '별이었던 너', '인투 더 라이트'를 포함해 '하우 두 유 슬립', '캔버스 인 더 스카이' 등 총 10곡이 실렸다. 별, 달, 하늘, 빛 등 창공에 있는 모든 것을 담아냈다.

특히 초창기부터 지켜온 몽니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앨범이다. 슈게이징, 팝 등의 다양한 시도가 대중적인 곡들과 어울린다.

몽니는 김신의(44·보컬)와 이인경(41·베이스), 공태우(37·기타), 정훈태(34·드럼)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리더 겹 보컬 김신의가 처음 접했을 때 예쁘고 귀여운 소녀를 만난 것 같았다는 팀명 그대로 음악적인 면에서 만큼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심술'인 몽니를 부리는 밴드다.

무엇보다 정규 2집 '디스 모먼트'(2010) 때부터 10여년 동안 멤버 교체 없이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해왔다. 밴드에게 특히 타격을 준 코로나19 기간에도 더 뭉쳤다.

신의는 20일 소속사 모던보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어려운 시기지만 그래도 멤버들과 즐겁게 작업했다. 발전된 서로의 실력에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몽니. 2021.11.19. (사진 = 모던보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몽니. 2021.11.19. (사진 = 모던보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무엇보다 손에 잡을 수 있는 앨범이라 기쁘다. 곡을 꾸준히 써왔고, 많은 곡이 쌓였다. 그중 10곡을 골라 정규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훈태는 "앨범이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듣는 시대에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의 변화와 성장의 결과물이라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창공'을 뜻하는 '퍼머먼트'이라는 앨범명으로 정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신의는 "성경 천지창조에서 1집 '첫째 날, 빛'이란 제목을 가져왔고, 몽니 초기의 색깔을 찾아가는 의미에서 '둘째 날, 하늘(Firmament)'이란 제목을 가져오게 됐다"면서 "태우가 인트로 개념의 연주곡을 들고 왔다. 같이 편곡하면서 몽니 초기의 순간들이 생각이 났다. 자세히 들어보면 인트로 안에 우리의 초기 음악들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경은 "'퍼머먼트'는 단순히 하늘을 얘기한다기보단 하늘의 모든 것을 담은 '창공'을 뜻하기에 이번 앨범 콘셉트에 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 "곡 작업의 주제가 하늘, 별, 빛 등 하늘에 있는 것들을 테마로 삼았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오랜만에 많은 곡을 담는 정규 앨범 작업이다 보니 녹음실에서 멤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다. 그중 앨범 다 같이 모여서 합창 녹음을 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서울=뉴시스] 몽니. 2021.11.19. (사진 = 모던보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몽니. 2021.11.19. (사진 = 모던보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이번 앨범은 몽니가 처음 해왔던 음악 스타일을 다시 생각해보는 데 중점을 뒀다. "10년 넘게 음악을 해오면서 다들 실력이 놀랍게 성장했고, 초기 음악 스타일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만들 수 있었다"고 신의는 자신했다. 

인경은 "오랜 시간 몽니로 활동하면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고 관객들에게 가장 감동을 주는 사운드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이번 앨범의 곡들이고, 우리가 예전부터 지켜왔던 정체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사운드를 표현하는 것도 관건이었다. 그렇다고 매너리즘에 빠져서도 안 되기에 최상의 결과물을 위한 많은 고민과 여러 번의 합주, 녹음 작업에 힘을 썼던 것 같다."

태우는 이번 앨범은 트랙 순서대로 한 번에 듣는 걸 추천했다. 곡의 내용과 분위기가 이어지는 곡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1번 트랙은 우리가 처음으로 심혈을 기울이며 시도한 곡인데 5집 앨범에 16년을 담았다는 메시지를 심어주고 있다. 마지막 곡 10번 트랙 '유성우'의 가사는 팬들과 앞으로도 함께 하자는 의미로 들려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몽니의 정체성이 담긴 앨범인 만큼, 멤버마다 한마디로 압축해달라고 청했다. "둘째 날"(신의) "몽니의 영혼을 갈아 만든 앨범"(인경) "16년을 담은 앨범"(태우) "2021년의 몽니"(훈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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