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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악취 음식' 흑산홍어 세계 명품화에 도전한다

등록 2021.11.25 07:37:02수정 2021.11.25 0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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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홍어썰기 자격증제 도입·QR태그 등 유통구조 개선
상표 특허등록 등 브랜드화 작업도 추진
어업유산 지정 계기 '발효식품 세계대회' 참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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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 흑산홍어 썰기.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악취를 내뿜는 음식으로 꼽히는 신안 흑산홍어의 세계 명품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홍어썰기 민간자격증제 도입, 어족자원 관리, 유통구조 개선, 브랜드화 작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흑산홍어썰기 기술자' 자격증 등록을 마친데 이어 오는 30일 첫 자격증 취득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흑산홍어썰기 자격증은 초급, 중급, 고급, 장인으로 구성된다. 홍어썰기 학교에서 정한 교육을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홍어 손질, 썰기, 포장 등을 평가한다.

한때 흑산도에서는 어족자원 감소로 홍어잡이 배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홍어잡이는 '총허용 어획량제(Total Allowable Catch)'를 통해 자원을 관리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6척, 248t에 불과하던 어획할당량이 2021년 16척, 583t으로 두배 이상 늘어 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브랜드화와 흑산홍어 바코드 및 QR태그 유통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홍어의 명품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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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 홍어삼합.



브랜드화 사업은 현지 생산자와 유통업자 등 55명이 주주로 참여하는 흑산영어조합법인을 중심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바다의 귀족', '바다의 백자' 등의 상표를 개발하고, 홍어박스를 자체 제작해 특허청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또 칠레와 미국, 아르헨티나 등의 수입산과 다른 국내산 등과 차별화를 위한 유통시스템 개선도 눈에 띈다.

신안군에서는 지난 2006년 바코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QR태그 제도를 통해 흑산홍어의 신뢰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QR태그 등에는 흑산홍어의 생산자와 크기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 8월 흑산홍어의 제11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은 흑산홍어의 명품화에 전환점을 맞고 있다.

흑산도 일대 연근해 어장에서 이뤄지는 흑산홍어 잡이는 긴 낚시줄에 여러 개의 낚시바늘을 단 '주낙'을 사용한다. 미끼를 끼우지 않고 낚시바늘만 사용해 혼획이 없고 해양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흑산홍어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향후 3년간 환경개선을 위한 홍어 위판장 현대화사업과 상징조형물 설치, 전통자료 복원, 연계 상품개발 등이 추진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추진해 오고 있는 홍어썰기학교를 홍어학교로 확대·개편해 썰기과정과 주낙 등을 교육할 계획"이라며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발효식품 세계대회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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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 신안수협 흑산지점 위판장에서 경매 대기 중인 흑산홍어.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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