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LS그룹 26일 임원 인사…'원픽' 구자은號 본격 출항

등록 2021.11.26 04:04: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사촌 경영'의 마지막 주자, 그룹 수장으로 승선
50대 젊은 총수 등장…디지털 혁신 가속도 낼 듯

associate_pic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LS그룹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새로운 수장을 맞아 본격 출항한다.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LS그룹의 혁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LS그룹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사촌끼리 암묵적으로 기간과 순번을 정해 회장을 맡는 '사촌 경영'의 원칙을 정했다.

초대 구자홍 회장(2004~2012년·현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열 회장(2012~2020년·현 회장 )에 이어 이번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회장에 오를 차례다. 자리에서 물러난 구자열 회장은 지난 2월부터 맡은 한국무역협회장 업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구 신임 회장은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 신임 회장은 홍익대 부속 고, 미국 베네딕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그는 LG그룹 전통에 따라 1990년 LG정유(현 GS칼텍스)에 일반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20년 이상 LS전선, LG전자, LG상사, LS니코동제련 등 계열사와 다양한 업종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특히 LS전선 근무 당시 중국지역담당을 맡은 중국통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부터 LS엠트론의 부문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내년 구자은 회장의 취임으로 LS그룹의 혁신 경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1964년생이다. 현 구자열(1953년생) 회장보다 10년 이상 젊다. 수장이 바뀌면서 조직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구자은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그룹의 미래혁신단장을 맡아 디지털 혁신 사업을 이끌었다.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민첩) 경영 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를 매년 개최해 미래혁신단과 계열사들의 협력으로 일군 디지털 전환의 성과들을 임직원들 앞에 공개하고 있다.

그 중 LS전선이 도입한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은 구 회장의 가장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꼽힌다. 원픽은 케이블 유통 시스템에 디지털을 접목해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다. 유통점에서 재고 파악에만 반나절 걸리던 일을 단 1분 만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구자은 회장의 회장 취임으로 고(故) 구태회·평회·두회 명예회장 자녀들의 2세 경영은 막을 내리게 됐지만, 3세 경영 가능성도 관심이다.

LS가 3세 중에서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 구본규 LS엠트론 대표(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 구동휘 E1 전무(구자열 현 LS회장 장남),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남) 등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