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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금리인상·실적·배당 '삼박자'에 주가 급등

등록 2021.11.2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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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연일 경신…꾸준히 우상향 보여

투자자산 편입에 실적 증가…배당 늘어날 듯

맥쿼리인프라, 금리인상·실적·배당 '삼박자'에 주가 급등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맥쿼리인프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 기간에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중이다. 또 실적 성장세와 함께 연말 배당을 앞두고 있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이달 들어 4.01% 상승해 1만4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에 해당한다.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24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1만43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은행주 등 대표 배당주들은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맥쿼리인프라는 소폭 상승 마감한 것이다.

은행주, 보험주는 금리 인상 시기에 수혜주로 꼽히지만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가 인상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은행주와 보험주는 금리 인상 수혜주지만 이미 예상됐던대로 기준금리가 인상돼 하락한 것"이라며 "또 내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수 있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나며 금리 인상이 계속될지 알 수 없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유료 고속도로, 교량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다. 펀드에서 수익이 나면 주주들에게 반기마다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투자자산으로는 인천대교, 마창대교 등 교량과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광주 제2순환도로 1·3-1구간, 백양터널, 우면산터널, 수정산터널 등이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 8월 393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유치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지만 청약에서 흥행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맥쿼리인프라는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를 속속 인수하며 편입 자산군을 넓히는 중이다. 해양에너지는 1982년에 설립된 도시가스 소매 사업자이며 현재 광주시와 나주시, 화순군을 포함한 8개 전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서라벌가스는 2000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경북 경주시와 영천시에 공급하는 중이다.

편입자산이 늘어나며 실적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지난 3분기 운용수익은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14억원으로 19.9% 늘어났다.

지난해 맥쿼리인프라 분배금으로 총 2596억원을 지급해 주당 분배금이 720원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2019년 6.0%, 지난해 6.8%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맥쿼리인프라의 분배금이 올해 740원, 내년 760원, 내후년 770원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5.4%, 5.5%로 전망 중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에 대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또 자산 신규 편입 등 운용 자산의 변화가 생기면 영향을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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