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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연정 녹색당, 장관 선출 당내 이견…발표 연기

등록 2021.11.26 12:06:59수정 2021.11.26 14: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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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벡 경제기후-베어보크 외교 전망

농무부 장관 두고 이견 있었던 듯

[베를린(독일)=AP/뉴시스]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올라프 숄츠 부총리 겸 재무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24일(현지시간) 녹색당·자유민주당(FDP) 대표들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1.25.

[베를린(독일)=AP/뉴시스]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올라프 숄츠 부총리 겸 재무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24일(현지시간) 녹색당·자유민주당(FDP) 대표들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1.2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독일 차기연립정부 구성을 합의한 녹색당이 내부 분열로 25일(현지시간)로 예정했던 차기 내각 장관 선출을 연기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녹색당은 사회민주당(SPD)과 자유민주당(FDP) 연정에서 확보한 5개 부처 장관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베르트 하벡 녹색당 공동대표인 당 동료들과 기자들에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정협상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부처와 조금 다르게 나왔다"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좀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들 3개 정당은 전날 178쪽에 달하는 연정 합의문을 발표했고, 차기 장관 윤곽도 나왔다.

녹색당의 경우 하벡 공동대표가 경제 및 기후 장관을, 아날레나 베어보크 공동대표가 외교 장관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외에 농무부, 가족부, 환경부를 녹색당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녹색당 내 분열은 젬 외즈데미르 하원의원을 농무부 장관에 앉혀야 하는 지를 두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의안이 각 당에서 통과되면 독일은 역사상 첫 3당이자 '신호등'(사민당·적, 녹색당·녹, 자민당·황) 연정이 독일을 이끌게 된다. 사민당과 자민당은 당 대회에서 대의원 투표를, 녹색당은 당원 투표를 거쳐야 한다.

차기 총리는 내달 둘째주 의회에서 사민당의 올라프 숄츠 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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