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애트우드 시집, 국내 최초 출간…'진짜 이야기'
[서울=뉴시스]책 '진짜 이야기' (사진 = 민음사) 2021.11.26. [email protected]
국내 독자들에게 마거릿 애트우드의 이름은 소설가로 익숙하다. '시녀 이야기', '눈먼 암살자', '증언들', '미친 아담' 시리즈 등 여러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집이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작가 경력의 첫 시작은 소설이 아니라 바로 시였다. 그는 20대 초반이었던 1961년 자비 출판한 시집 '이중의 페르세포네'를 통해 '글을 쓰며 살겠다'는 어린 시절의 다짐을 실행에 옮겼다.
3년 뒤 정식으로 출간한 첫 책 '서클 게임' 역시 시집이었고, 이 책으로 '캐나다 총리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화려한 경력을 시작했다. 애트우드가 그 후 지금까지 낸 시집은 총 열여섯 권으로, 시인으로서의 작가적 정체성이 매우 확고하다.
오랜 세월 걸쳐 형성된 애트우드의 독특한 시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1960년대 초기작부터 2000년대 이후의 최근작 중 정수만을 엄선했다.
애트우드는 냉철한 목소리와 비판적인 태도로 시를 통해 여성 삶의 현실이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허현숙 영문학자가 세심한 번역으로 시인 마거릿 애트우드를 국내 처음으로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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