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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EZ]'원더우먼' 이하늬·'마이네임' 한소희...'강한 여성'이 대세

등록 2021.11.2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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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소희 2021.11.26.(사진=넷플릭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소희 2021.11.26.(사진=넷플릭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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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인턴 기자 = '펜트하우스' 김소연, '오징어게임' 정호연, '원 더 우먼' 이하늬, '마이네임' 한소희...

올해 드라마에선 유난히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강한 여성' 캐릭터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펜트하우스'에서 김소연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천서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원 더 우먼' 이하늬는 자신의 일과 사랑에 있어서 어느 것 하나 꿀리지 않는 당당한 여성으로 묘사돼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이네임' 한소희는 복수를 위해 망설임 없이 칼부림을 해댈 때 냉철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며 묘한 쾌감을 선사했다.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은 남다른 담력과 깡을 갖춘 탈북자 새벽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한 여성 캐릭터들의 약진은 최근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로 자기 매김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강한 여성'이란 단순히 마초적인 남성미를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언행과 가치관에 대한 확신이 있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의미한다.
[서울=뉴시스] 이하늬 2021.11.26.(사진=SBS)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하늬 2021.11.26.(사진=SBS)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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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여성 캐릭터들이 최근 드라마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남성의 보호를 받거나 의존하는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는 점점 외면 받고 있는 추세다.

과거만 하더라도 청순가련형이나 지고지순한 여성 캐릭터 등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어느 순간 유사한 캐릭터가 무한 반복으로 사용되며 피로감이 커졌다. 또 여성관의 시대적 변화와 맞물려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물론 인기와 높은 시청률에 가려졌지만 '펜트하우스' '마이네임' 등 강한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드라마들 역시 지나치게 자극적인 연출과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점은 분명 개선돼야 할 점이다.

또 강한 여성이라는 트렌드에 의존하여 동어반복적인 소재와 캐릭터의 남발은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지는 만큼 제작진들의 참신한 기획과 캐릭터 발굴이 요구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대중들은 예쁘기만 한 여배우에게 더 이상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예쁜 이미지를 내려놓고 강인한 얼굴을 드러내는 여배우들의 활약에 신선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 남성 캐릭터 못지않게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들이 더욱 더 발굴되고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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