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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쓴소리' 청년대변인에 "공식논평 집중" 주문…누리꾼 "꼰대냐"

등록 2021.11.28 16:51:02수정 2021.11.28 17: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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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호 "선대위, 어떤 신선함과 감동 주나"

정진석 "대변인은 당 대변 임무가 우선"

누리꾼 "어른이 할 말인가", "왜 입 막나"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최다선인 정진석(5선·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의원이 27일 당 청년 대변인에 "공식논평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나는 국대다'를 거쳐 당 대변인이 된 임승호(27)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선대위의 구성 과정이 진정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임 대변인은 "솔직히 요즘 당 상황을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 불과 몇 개월전만 해도 활력이 넘쳐나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라고 입을 뗐다.

그는 "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라며 "상대 당 후보는 연일 눈물을 흘리고 넙죽 엎드리고 있다. 많은 분이 '쇼'라고 침 한 번 뱉고 말겠지만 솔직히 전 무섭다"고 했다.

이어 "경선 이후 우리 당은 줄다리기와 기 싸움으로 시간을 버리고 있는 건 아닌가"라며 "매우 위험한 방향이지만, 어쨌든 상대 후보는 정책과 비전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기존의 저희 당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물 밀듯이 몰려오던 청년들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 같지는 않은지"라며 "혹시 '그래서 이재명 찍을 거야? 어쨌든 우리당 찍을 거잖아'라는 안이한 생각에 갈 곳 잃은 청년들을 방치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씁쓸함을 표했다.

이에 정 의원은 지난 27일 해당 게시글에 "개인적인 논평 보다는 당을 대변하는 공식논평에 집중해 주시길 바라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정 의원은 "안타까운 마음 잘 알겠지만, 당 대변인은 어디까지나 당 전체를 대변하는 임무가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그럴만한 당을 만들어라", "꼰대이신가", "이게 당의 어른이자 국회부의장이 하실 말씀인가"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당에서 쓴소리 한 번 했다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나"라며 "왜 당직자의 입을 막나. 청년들에게 쓴소리 듣기 싫나"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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