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청년노동자대회 후 행진…양경수도 참석
"안전한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보장하라"
사흘전 석방 양경수 "단단한 방패되겠다"
배달노동자 99명 선두삼아 청와대로 행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청년 노동자 대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투쟁을 외치고 있다. 2021.11.28. [email protected]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청년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교원, 건설, 지하철, 보건, 배달 등 각 분야의 민주노총 소속 청년 노동자들이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청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안전한 일자리 보장과 함께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기후 정의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청년 노동자 대회에서 배달 노동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2021.11.28. [email protected]
양 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청년을 찾지만 자신들의 시선으로 청년들을 규정하려 한다"며 "우리 시선으로 우리 목소리로 청년 목소리를 이야기하기 위해 오늘 여기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노동자 문제는 청년 만의 문제가 아니다. 노동자들의 문제"라면서 "민주노총이 앞장서 단단한 방패가 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청년 노동자 대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안전하고 양질의 청년일자리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1.11.28. [email protected]
행진은 오토바이에 몸을 실은 배달 노동자 99명을 선두로 시작됐고, 청년 50여명은 기후 정의를 촉구하며 자전거로 행진에 동참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인근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에 따라 서울시청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번 대회와 관련해 "최초의 청년노동자대회"라며 "청년 노동자가 주체가 된 청년노동자대회를 통해 더욱 젊고 새로운 민주노총으로 거듭날 것이다. 청년 조합원들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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