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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체코대통령, 격리된 채 새 총리 취임선서 받아

등록 2021.11.29 06: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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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체코)=AP/뉴시스]밀로시 제만 체코 대토령(77)이 28일 수도 프라하 인근 라니의 대통령 저택에서 투명 플라스틱 패널 속에 격리된 채 휠체어에 앉아 페트르 피알라 신임 총리로부터 취임 선서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제만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27일 퇴원했다. 2021.11.29

[프라하(체코)=AP/뉴시스]밀로시 제만 체코 대토령(77)이 28일 수도 프라하 인근 라니의 대통령 저택에서 투명 플라스틱 패널 속에 격리된 채 휠체어에 앉아 페트르 피알라 신임 총리로부터 취임 선서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제만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27일 퇴원했다. 2021.11.29

[프라하(체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코로나19에 감염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28일 투명 플라스틱 패널로 격리된 공간 속에 휠체어에 앉아 페트르 피알라 신임 총리로부터 취임 선서를 받았다.

피알라 총리는 지난달 총선에서의 야당 승리로 이날 체코의 새 총리에 취임했다.

제만 대통령은 지난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내 입원했다가 무증상으로 27일 퇴원했으며, 이날 투명 패널 속에 들어가 피알라 및 다른 관리들과 격리된 상태에서 새 총리로부터 취임 선서를 받았다.

제만 대통령은 피알라 새 총리가 체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를 기원했다.

지난 10월8, 9일 이틀 간 치러진 총선에서는 시민민주당, 기독민주당, 탑(TOP) 09당으로 구성된 3당 자유보수연합이 27.8%의 득표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들 3당 연합에 15.6%의 득표로 3위를 차지한 해적당과 시장들·무소속 후보들로 구성된 스탄(함께)의 중도좌파 성향 진보연합이 가세해 200석 의석 가운데 108석을 차지, 포퓰리즘을 내세운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그의 ANO(긍정)를 야당으로 몰아내고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새 체코 연정은 유럽연합(EU)에 회의적이었던 바비시 전 총리 정부보다 더 EU 친화적인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부터 보수 성향의 시민민주당을 이끌어온 57세의 피알라는 정치학 교수 출신으로 2012∼2013년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었다.

제만 대통령이 언제 전체 내각을 임명할지는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제만은 29일에서 12월13일 사이 장관 후보자들을 만나 각료직 임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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