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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유력 후보들 `더 큰 광주' 그랜드 슬로건 경쟁 `신경전'

등록 2021.11.29 12: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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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용섭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대전환TF 대 강기정 "더 큰 광주, 전환 필요"
강측 "이미 선점·준비했는데…이시장과 차원이 달라"
시 "강이 사용했는지 몰라, 시의 기획 아닌 시장의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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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강기정 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이 13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18.03.13.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시장 선거 유력 출마 예정자들이 `더 큰 광주', `전환'을 슬로건으로 그랜드 공약 경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더 큰 광주', `대전환' 등의 캐치프레이즈 선점을 놓고 이른바 저작권 다툼 등 유력 예비 주자간 신경전도 펼쳐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그랜드 공약 경쟁에 불을 댕기면서 슬로건 논쟁도 점화됐다.

 이 시장은  최근 기자단 차담회에서 “지금은 광주에 또 한 번 도약의 날갯짓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위한 그랜드 디자인, 포스트 코로나를 설계할 가칭 ‘광주 대전환 준비 태스크포스’를 다음 달 초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적 화두이자 대세인 그린(Green), 스마트(Smart)와 광주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펀(Fun) 기능을 강화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칭 ‘광주 대전환 준비 태스크포스’에서는 광주·전남 통합 전 단계로 나주·담양·화순·함평·장성 등 전남 5개 시·군과 연계한 ‘빛고을 메가시티’ 조성,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다음 정부 임기 중 조기 착공, 군 공항 이전과 종전 부지 개발, 영산강 경제벨트 구축 등 지역 내 핵심 현안사업의 추진 방안 등도 검토해 내년 1월께 ‘그랜드 비전’ 형식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또 지난 26일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2022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위해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재차 강조했다.

 이는 이 시장이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광주를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문제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슬로건 중 일부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018년 시장 도전 당시 내놓은 `더 큰 광주' 건설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강 전 수석은 지난 2018년 3월 13일 광주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시대에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을 넘어 더 큰 광주로 나아가야 한다"며 `더 큰 광주'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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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강 전 수석은 구체적으로 " 500만 광주광역경제권 구상으로 더 큰 광주를 만들겠다"면서 "광주 중소기업과 청년, 시민들을 만나면서 광주는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전환의 시작이 '500만 광주광역경제권 구상이다"고 강조했다. 강 전 수석의 전환과 이 시장의 대전환도 결이 비슷하다.

 강 전 수석은 "500만 광주광역경제권 구상은 광주와 그 주변도시의 자원과 기능을 연결하는 광역경제벨트다"며 광주무안통합공항을 호남의 관문 공항으로 만들고 10만 스마트시티 건설, 글로벌에너지전력엑스포 개최, 경제신산업육성벨트 구축, 아시아문화중심도시광역벨트 조성 등 8대 플랜을 제시했다.

 강 전 수석은 광주시장 재도전을 하면서 최근까지 `더 큰 광주와 새로운 호남' 주제로  비전을 계속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내년 선거를 앞두고 슬로건을 놓고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수석측 한 관계자는 "우리측이 이미 선점하고 준비해온 더 큰 광주, 전환 등을 시장측이 사용한 것 같아 의아해했다며 "강 전수석과 이 시장의 더 큰 광주는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광주시 고위 관계자는 "강 전 수석이 과거 출마선언때 더 큰 광주를 사용했는지 몰랐다"면서 "시가 기획한 것이 아니라 시장이 직접 구상해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발표한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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