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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년 만에 송년 판소리…'안숙선의 흥보가'

등록 2021.11.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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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립극장의 '송년판소리-안숙선의 흥보가'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1.1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극장의 '송년판소리-안숙선의 흥보가'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1.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극장이 올해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인 '송년판소리-안숙선의 흥보가'를 오는 12월18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 바탕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매해 12월 연말을 맞아 '송년판소리' 무대로 꾸며진다.

안숙선 명창은 지난 2010년부터 10년간 매해 빠짐없이 12월 완창판소리 무대를 도맡아왔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객과 만나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2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송년 무대다.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1986년 처음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른 이래 30회 최다 출연 기록을 세웠으며, 국립극장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을 모두 완창한 유일한 소리꾼이다.

1부는 판소리 '흥보가', 2부는 남도민요로 구성된다. 안숙선 명창이 만정제 '흥보가'를 1부에서 들려주며, 제자인 소리꾼 정미정·김미나·박애리·김준수가 분창자로 나서 소리와 재담을 관객과 나눈다. '흥보가'는 슬프게 애원성으로 부르는 '가난타령', 제비의 여정을 긴 호흡으로 그려낸 '제비노정기', 청중에게 기쁨과 설렘을 주는 '박 타는 대목', '제비 몰러 나간다' 등이 백미로 꼽힌다.

2부에서는 국립창극단 기악부 단원들이 함께해 전통 가락의 멋을 들려주며, 흥겨운 남도민요로 우리 국악의 진수를 선물한다. 안숙선 명창과 1부를 꾸민 소리꾼들은 물론 국립창극단의 중견 배우 서정금이 가세해 흥을 더할 예정이다.

총 3시간여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해설과 사회는 판소리연구가 배연형이 맡는다. 공연은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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