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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이틀간 5억달러 지출…시거 10년 3870억원 계약

등록 2021.11.30 0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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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언과 7년 2091억원 계약 합의

하루 뒤 시거와도 대형 계약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코리 시거. 2021.10.19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코리 시거. 2021.10.1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나섰다.

이틀 동안 5억달러를 써 FA 시장의 대어급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31), 코리 시거(27)를 모두 붙잡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거가 텍사스와 10년 3억2500만달러(약 3870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2017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2020년과 올해에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홈구장을 사용하는 텍사스는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리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루 전날인 29일 텍사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2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 시미언을 7년 1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했다. 이어 우완 투수 존 그레이와 4년 5600만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인왕 출신의 올스타 내야수 시거와도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시거는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통산 636경기에 출전, 타율 0.297 104홈런 3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0의 성적을 거뒀다.

빅리그 2년차인 2016년 타율 0.308 26홈런 72타점 OPS 0.877로 활약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그는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를 품에 안았다.

시거는 텍사스의 홈구장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텍사스의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가 열렸는데, 시거는 두 시리즈에서 모두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 다저스 3루 코치로 시거와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어 적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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