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하락 전환…장중 2800선 '후퇴'

코스닥 1000선 아래로…0.3% 올라 990선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하락 전환해 장중 2800선으로 후퇴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79포인트(0.37%) 내린 2898.5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80% 오른 2932.71에 출발해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32억원, 63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331억원을 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내림세다. 의료정밀(-3.03%), 통신업(-2.64%), 종이목재(-2.56%), 금융업(-2.17%), 음식료업(-1.31%), 전기가스업(-1.29%)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1%)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43%), 네이버(0.26%), 삼성바이오로직스(2.04%) 등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LG화학(-1.26%), 삼성SDI(-1.13%), 현대차(-0.50%), 기아(-0.13%) 등은 약세다. 카카오는 보합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봉쇄 조치를 고려하지 않기로 하자 불안 심리가 줄어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6.60포인트(0.68%) 오른 3만5135.9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65포인트(1.32%) 상승한 4655.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91.18포인트(1.88%) 뛴 1만5782.83에 거래를 마감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만일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봉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여행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995.6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08% 오른 1003.04에 출발해 상승폭을 내주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918억원, 28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홀로 1227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는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6%), 에코프로비엠(4.41%), 펄어비스(3.38%), 엘앤에프(1.13%), 위메이드(2.02%), 셀트리온제약(2.86%) 등이 상승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0.29%), 에이치엘비(-1.48%), 씨젠(-0.40%) 등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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