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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성 "연극 '천경자천경자' 무산, 배우들 노력 물거품"

등록 2021.11.30 12: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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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호성이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주호성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2021.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주호성이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주호성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2021.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장나라의 아버지이자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연극 '천경자천경자' 공연 무산 소식을 알리며 사과했다.

주호성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하다. 그동안 제가 직접 각색하며 열심히 준비해온 연극 '천경자천경자'의 공연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원작자인 정중헌님의 허락을 얻었고, 서울시에서 그림 사용허가를 받고 MBC가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인터뷰 영상도 구입하며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달여간 춤 연습과 연기 연습을 강행해온 배우들의 노력이 그만 물거품이 됐다. 천경자 화백 가족의 유별난 관리를 모르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극렬한 반대에 아무래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존경하는 천경자 화백은 제게 연극스승이신 이원경 선생님과 친분이 두터우며 연극에도 많은 관심을 갖은 분이어서 더더욱 그분의 삶의 고뇌와 예술혼을 연극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다음으로 미루겠다. 열심히 노력해온 배우들에게 무릎이라도 꿇고 사과하겠다. 아쉬움에 조만간 희곡의 낭독공연만이라도 갖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주호성이 이끄는 극단 원은 정중헌의 '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를 원작으로 한 연극 '천경자천경자'를 오는 12월24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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