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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접종완료 전후 감염경력 있다면 부스터샷 불필요"

등록 2021.11.30 15: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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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접종 마쳤다면 확진돼도 예방효과 있어"

"기본접종 미완료자는 반드시 접종 완료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에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독려 현수막이 게시돼있다. 정부가 12월부터 접종 완료 후 5개월이 지난 18~4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2일부터 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4일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 2021.11.3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에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독려 현수막이 게시돼있다. 정부가 12월부터 접종 완료 후 5개월이 지난 18~4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2일부터 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4일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 2021.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방역 당국이 백신 기본 접종 완료 전·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추가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본 접종을 완료한 후 확진된 돌파 감염자의 경우 감염 예방효과가 일정 부분 형성됐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코로나19 감염자의 추가접종 관련 연구 결과와 전문가 검토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단 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이 기본 접종 완료 후 확진된 돌파 감염자나 기본 접종 완료 또는 받기 전 감염 이력 있는 사람은 굳이 추가접종을 받지 않아도 충분한 면역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권고했고 이 같은 방식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감염 이력과 관련해 기본 접종 전·후 특별한 기간이나 범위는 없다"면서 "다만 기본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감염자라면 반드시 기본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의 이 같은 방침은 기본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되는 돌파 감염자의 경우 감염 예방효과가 증가한다는 연구 및 전문가 검토에 따른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기본 접종 완료자 71%,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기본 접종 완료자의 경우 90%에 달한다. 화이자 백신 역시 기본 접종 완료자와 감염 이력이 있는 기본 접종 완료자의 감염 예방효과는 각각 87%, 95%를 보였다.

돌파감염자의 경우 추가접종이 권고되지 않으면서 방역패스 유효기간도 없다. 현재 기본접종 완료자의 경우 추가접종이 권고되기 때문에 6개월로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설정하고 있다.

다만 기본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기본 접종을 모두 마쳐야 한다는 게 방역 당국의 권고다.

만약 예방접종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증상이 회복되고 격리 해제 조치가 이뤄진 후 접종을 진행하면 된다.

방역 당국은 기본 접종 전후 돌파 감염된 이들이 추가접종을 희망하면 이를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2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26. [email protected]



홍 팀장은 "추가접종을 맞고자 한다면 감염 이력 있는 분들이 맞을 수 있다"며 "이 부분은 보장하고 있고, 단지 추가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된 상태 격리에서 회복 이후 접종을 하고, 접종 간격에 영향 미치지 않는다면 기본 접종이든 추가접종이든 원하는 접종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달 2일부터 18~49세 연령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12월4일부터는 추가접종이 시행된다.

현재 추가접종 대상이 아닌 18~49세 연령도 기본 접종 완료 5개월(150일) 후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잔여 백신을 이용한 당일 추가접종도 다음 달 2일부터 가능하다.

추가접종은 되도록 기본 접종과 같은 백신을 선택하되 교차 접종도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마쳤다면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인 모더나 또는 화이자로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화이자 백신 기본접종자는 모더나로, 모더나 백신 기본접종자는 화이자로 교차 접종도 가능하다.

홍 팀장은 "18~49세에 대해서도 기존의 추가접종 백신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같은 백신으로 하되 현장에서 잔여백신 여력이 된다면 각각 백신을 바꿔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의 경우 접종 후 2개월이 지났다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홍 팀장은 "얀센 백신 접종자는 1회로 기본 접종이 완료되기 때문에 2개월 후 맞는 백신이 추가접종"이라며 "얀센 백신에 대해 더 이상의 추가접종은 아직까지 허가 또는 인정된 부분은 세계적으로 없다"고 말했다.

얀센 백신의 추가접종 간격과 관련해선 "2개월보다 앞서 추가접종을 받으면 접종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렇게 접종을 받으면 오접종으로 기록되고 접종 기록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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