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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최정 "본인 선택 중요" 김광현 복귀 내심 기대

등록 2021.12.01 06:00:00수정 2021.12.01 06: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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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정·추신수·박종훈 함께 뛰고 싶은 마음 드러내

김광현, MLB에서 FA 신분…국내 복귀시 SSG가 보류권 갖고 있어

최정 "돌아오면 좋겠지만, 빅리그에서 계속 뛰는 것도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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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두번째 시즌을 마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10.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1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은 거취를 고민 중이다.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800만달러에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광현은 두 시즌 동안 35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은 MLB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하지만 KBO리그 복귀를 택할 경우 보류권을 갖고 있는 SSG로 향해야 한다.

빅리그에서 선발로서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준 김광현이 MLB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이 계약기간 2년, 보장 금액 1400~2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MLB 잔류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도 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새 노사협약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직장 폐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이 거취 고민에 빠져있는 가운데 그를 바라보는 SSG 선수들의 마음은 비슷비슷하다.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돌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SSG는 박종훈, 문승원이 올해 6월 나란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 등 올 시즌 선발진 붕괴로 고전했다. 시즌 끝까지 5강 싸움을 벌였지만 6위에 머물러 끝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광현이 SSG 복귀를 택한다면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박종훈, 문승원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리그 최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SSG 잔류를 택한 추신수는 재계약 전 김광현에게 러브콜을 보낸 사실을 털어놨다.

누구보다 우승에 목말라있는 추신수는 "김광현에게 내가 같이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투수 쪽에 구심점이 없다. 나도 야수라 투수 쪽까지 신경을 쓰지 못한다. 김광현이 오면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고, 승부사 기질이 있으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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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홈런을 날린 SSG 최정이 홈인한 1루 주자 추신수와 기뻐하고 있다. 2021.04.09. radiohead@newsis.com

최정도 "SSG 팀 성적을 생각하면 내 입장에서는 (김)광현이에게 돌아오라고 말하고 싶다. 나의 입장만 생각한다면 왔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선수들도 다 김광현이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이 '우상'이라고 강조한 박종훈도 같은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 우승에 목말라 있다. 광현이 형과 같이 뛰고 싶다. 광현이 형이 마운드에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든든하다"며 "나에게 광현이 형은 우상이었고, 형의 행동이나 먹는 것을 따라하기도 했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김광현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추신수는 "김광현의 의사를 존중해줘야 한다. 김광현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며 "김광현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MLB 구단들의 제안도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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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 7회말 SSG 박종훈이 교체되고 있다. 2021.04.23. bjko@newsis.com

박종훈도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이지만, 온전히 광현이 형 선택에 달린 일"이라고 했다.

최정은 한켠에 ML 잔류를 응원하는 마음도 있다. 그는 "광현이도 이대로 돌아오기는 아쉬울 것이다. MLB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것도 좋고, 멋있는 일"이라며 "MLB에서 (류)현진이처럼 성공해야 한국 야구 수준도 높아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미국 진출 전까지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형 최정에게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을 정도다.

최정은 "김광현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나를 비롯해 친한 선수들이 몇 번 떠봤는데, 정말 모르겠더라. 예전에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느낌이 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내색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거취에 대해서는 말도 하지 않고, 속내도 절대 내비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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