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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만원 가방이 된 페라리"…폐차 가죽가방, 출시전 조기품절

등록 2021.11.30 18:04:43수정 2021.11.30 23: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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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방이 된 페라리’ 제품 착용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방이 된 페라리’ 제품 착용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업사이클 패션브랜드인 ‘컨티뉴(continew)’를 통해 선보인 친환경 제품 ‘가방이 된 페라리’가 공식 출시도 전에 조기 품절됐다.

이 가방은 루이비통과 같은 유명 명품 브랜드와도 버금가는 수준인 제품 가격 220만원에 판매한다.

3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모어댄은 지난 4월 ‘가방이 된 벤틀리 백팩’을 시작으로 재규어 백팩 등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들은 모두 1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 대에도 조기 품절됐다.

모어댄은 컨티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의 사전 예약을 진행해왔다. 이번에도 제품 출시 전 사전 예약으로 주문이 마감되면서 연속 조기 품절 행진을 이어갔다.

모어댄은 지난 2019년 여름부터 2년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들을 개발해왔다. 모어댄은 이 기간 동안 페라리, 벤틀리와 같은 고급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소재를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모어댄은 약 1년 2개월 동안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프리미엄 제품들의 디자인 작업을 완성해 제품들의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모어댄은 고급 완성차 브랜드인 페라리의 폐차 가죽을 재활용해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특히 이 제품은 버려지는 폐차 가죽을 재활용했을 뿐 아니라 빗물로 소재를 세척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면서 물발자국 및 탄소발자국 제로(Zero)화를 실천한 과정까지도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또한 이 제품은 43년 동안 가방을 만들어온 장인이 100%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내 품질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가방 1개를 만드는데 약 50일이 소요된다.

앞으로 모어댄은 프리미엄 친환경 가방은 물론 지갑, 신발 등 프리미엄 제품 종류를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모어댄은 롤스로이스, 포드 머스탱, 벤츠 지바겐과 같이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들의 폐차 가죽을 활용해 새로운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어댄 최이현 대표는 "모어댄은 사회적기업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들을 개발해왔다"며 "앞으로 모어댄은 소재 뿐 아니라 제품 제작 과정까지도 친환경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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