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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40∼50년 뒤면 눈보다 비가 더 많이 내려

등록 2021.12.01 05:25:20수정 2021.12.01 05: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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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손실이 원인…증발 의한 습도 증가로 강우량 늘어 빙상 질량균형 불안

영구동토층 해빙 및 해수면 상승 등 전 지구적 문제 촐래 위험

[AP/뉴시스]지난 2017년 8월1일 그린란드 남서부의 누우프 캉겔루아 피오르드의 빙산이 녹아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북반구의 여름 기온이 점점 더 더워지면서 북극에 눈이 아니라 비가 내리는 현상이 40∼50년 뒤면 일반적이 될 것이라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뉴시스]지난 2017년 8월1일 그린란드 남서부의 누우프 캉겔루아 피오르드의 빙산이 녹아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북반구의 여름 기온이 점점 더 더워지면서 북극에 눈이 아니라 비가 내리는 현상이 40∼50년 뒤면 일반적이 될 것이라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8월 그린란드에 기록상 최초로 눈 대신 비가 내렸다. 그러나 북반구의 여름 기온이 점점 더 더워지면서 이런 현상은 40∼50년 뒤면 일반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극은 2060년에서 2070년 사이에 눈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기후 위기가 이 지역의 온도를 상승시키면서 강수 패턴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새로운 기후 모델은 이러한 변화가 과학자들이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일찍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위니펙 소재 매니토바 대학의 미셸 맥크리스톨 기후연구원은 옛 모델에서는 이런 현상이 2090∼2100년 전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나왔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 기후 모델에서는 20년이나 앞당겨진 2060∼2070년 사이부터 비가 눈보다 더 많이 올 것으로 예측됐다고 맥크리스틀 연구원은 말했다.

강우량의 증가는 대부분 해빙의 손실 때문이라고 연구는 지적했다. 물이 많아지고 공기는 따뜻해지면서 더 많은 증발이 일어나 북극의 대기가 더 습해지고 강우량이 많아진다. 강우량 증가는 북극 그린란드의 빙상 질량 균형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전 세계적 해수면 상승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다.

맥크리스틀은 "이는 북극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영구 동토층 해빙으로 인한 배출량 증가나 지구 해수면 상승 등은 세계적 문제이며, 세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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