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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60세 이상 백신 의무화…연령층 핀셋 도입 EU 중 처음

등록 2021.12.01 1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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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년 1월16일까지 최소 1차 접종 예약해야
위반시 매월 13만원 벌금…의료계 지원에 사용
미초타키스 총리 "처벌 아닌 건강 대가"
의회 의결 남아…"의원 대부분 찬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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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그리스) =AP/뉴시스] 11월16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레스토랑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2021.12.0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그리스가 60세 이상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BBC 등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내각에 제출한 법안에서 "60세 이상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며 "이들은 (최소한) 1월16일까지 1차 접종을 예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어길 경우 1월 중순부터 매월 100유로(약 13만40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며 "이 돈은 입원 환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계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일시적으로 불행할지라도 취약층을 지켜야 한다는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이 결정이 생명을 구할 것이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처벌이 아닌 건강을 위한 대가"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의회 표결을 거쳐야 하지만 미초타키스 총리는 "의원들이 대부분 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제1야당은 이 조치가 징벌적이며 재정적으로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그리스는 인구 1100만 명 중 약 6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다만 60세 이상 연령층 중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52만 명이 넘는다.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유럽연합(EU) 국가 중 그리스가 처음이다.

많은 유럽 국가들은 보건·의료 및 고위험 직군 근로자에 대해 의무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오스트리아가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스에선 코로나19로 이제까지 1만8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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